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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판 인스타' 금지 … 中 "반중 부추기나" 반발

매일경제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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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이 사기 범죄 연루 등 보안을 이유로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동영상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샤오훙수(小紅書)'의 사용을 금지했다.

5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샤오훙수 사용을 1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마스위안 내정부 정무차장은 "샤오훙수가 지난 2년간 1706건의 사기 사건에 연루됐고, 2억4768만대만달러(약 116억원)의 재산 손실을 야기했다"며 이번 결정을 내린 배경을 전했다. 이어 "(샤오훙수는) 사용자 개인정보와 자료를 중국의 특정 장소에 전송한다. 악의적인 플랫폼"이라며 "샤오훙수가 관련 법규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협조하는지 등을 검토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내정부는 '사기범죄방지조례' 법률 42조의 긴급성을 이유로 이날부터 샤오훙수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 이로써 대만 내 약 300만명의 사용자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대만에서 샤오훙수에 접속하려면 별도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야 한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청년보는 이와 관련해 "많은 대만인은 당국이 샤오훙수를 탄압하는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진당 당국이 중국 본토 앱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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