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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 中, 日총리 조롱 영상…난징대학살 추모일 무력시위?

연합뉴스TV 배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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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이 나온지도 한 달 가까이 됐는데, 중일 갈등은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최근 다카이치 총리가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는데, 중국의 반응은 냉랭하네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최근 중국 관영 CCTV에서는 다카이치 총리를 조롱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를 상징하는 펠리컨 한 마리가 이웃 새들의 항의에도 독수리 아저씨를 믿고 더 혼란스럽게 한다는 내용인데, 하늘에서 떨어진 똥을 독수리가 준 징표라며 소중히 여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이 나온지 한 달째인데, 중일 갈등은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의회에 출석해 "1972년 중일 공동성명에 대한 정부 입장에는 일절 변화가 없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중국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중화권 매체들이 한발 물러선 모양새라는 해석을 내놨지만, 중국은 '역사 책임을 회피하려는 전략적 기만'이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일본측이 자국의 잘못을 성실히 성찰하고 바로잡으며 다카이치의 잘못된 발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연일 일본이 대만 인근 서남부 해역에 대한 군사 요새화 움직임을 상세히 보도하며 군국주의 부활, 전쟁 준비 프레임과 연계시키고 있습니다.

당장 100척이 넘는 중국 해군과 해경 함정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서태평양 일대에 전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는데요.

난징대학살 국가 추모일인 오는 13일을 전후해 동중국해와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무력시위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국제 사회를 상대로 외교전도 벌이고 있는데,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에 무게를 실어준 행보를 보였다고요?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재임기간 4번째 중국을 찾았습니다.

미·중 간 경쟁 격화와 중국·EU간 무역 갈등 속 방중인데, 중국과 프랑스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며 다카이치 총리 발언으로 일본과의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의 입장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평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정신으로 중국과 균형 잡힌 관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시 주석은 두 나라가 세계 다극화를 이끌 대국이라며 항공·우주·원전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그린경제 등 신흥 분야 협력도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중국에 진출한 프랑스 기업에 비차별적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프랑스산 제품 수입도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중국과 프랑스간 전략적 필요를 확인한 자리로 평가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과 프랑스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다극화의 균형과 세계화의 포용을 한층 끌어올리는 새로운 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은 판다기지가 있는 쓰촨성 청두로 이동해 마크롱 대통령과 비공식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외국 정상 일정에 대한 이례적인 동행으로, 중국이 마크롱을 얼마나 예우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앵커]

홍콩 참사가 발생한 지 이제 9일째입니다. 홍콩 당국은 모레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관리 모드에 나선 모양새인데요. 어떤 움직임입니까?

[기자]

네, 홍콩 당국은 해외에 기반을 둔 반중국 성향의 시민단체 2곳을 '금지단체'로 지정했습니다.

홍콩 보안법에 따라 이들 단체의 행사에 참여할 경우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화재 참사를 둘러싸고 당국 책임론이 확산되는 등 반중 여론이 고조되자 이를 막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부패조사국은 지난주 선거 포스터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29명을 체포한 데 이어 입법회 의원 선거를 보이콧하거나 무효표를 던져야 한다고 주장한 4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선거법 개정 후 2번째 선거인데, 홍콩 참사 이후 치러지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장 화재 조사와 관련해 불신이 커지자 화재 원인을 전면 조사할 독립 화재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죠.

또, 건설현장 200여 곳에 화재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그물망을 제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화재와 관련해 당국에 체포된 인원은 21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신축 건설현장보다 규제가 덜한 보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과실치사 혐의를 밝혀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참사로 숨진 사람은 1세 영아부터 97세 노인까지 159명으로, 실종자가 30여명에 달하고, 위독한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폭죽 판매업자가 공직자 비위를 실명 신고한 뒤 농약을 마시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는데요.

그 외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예, 지난 4일 중국 후난성 처저우에서 폭죽 판매업자가 농약을 마시는 영상이 SNS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이 남성은 공직자의 비위를 실명 신고했다고 밝혔는데, 남성이 운영하던 점포가 화염과 함께 폭발하는 영상도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당국은 관련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조사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책 변화와 행정 절차, 비위 의혹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사건인 만큼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일부에서 '어린이형 외관'을 가진 불법 성인용 인형을 은밀히 유통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광둥성의 제조공장에서 아동과 유사한 외형의 제품이 대량 생산·판매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는데요.

현행법은 미성년인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 제작·유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법적·윤리적 위험을 동시에 초래한다며 전면 조사와 유통 차단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중국 쓰촨성 중장현의 한 즉석조리식품 매장에서 진열대 안으로 쥐가 들어가 음식을 갉아먹는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촬영 당시 진열대를 관리하는 직원이 부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위생 관리 부실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에 착수해 해당 매장의 영업을 즉시 중단시켰습니다.

당국은 매장과 주변 지역에 대해 전면적인 쥐 포획 작업과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baesj@yna.co.kr)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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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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