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5 °
MBN 언론사 이미지

'계엄령 놀이' 갑질 혐의 양양군 공무원 구속…"증거 인멸·도주 우려"

MBN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영장실질심사 마치고 나오는 '갑질 의혹' 양양군 공무원 / 사진=연합뉴스


환경미화원 상대 갑질 의혹을 받는 강원 양양군 공무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춘천지법 속초지원 배다헌 영장 전담 판사는 오늘(5일) 강요, 폭행, 협박, 모욕 등 혐의로 청구된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배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오늘 오후 법원에 출석한 A씨는 "아직도 장난이라고 생각하나", "피해자들이 곧 계약만료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혐의를 인정하나", "왜 계엄령이라고 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 마친 '갑질 의혹' 양양군 공무원 / 사진=연합뉴스


A씨는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인 환경미화원 3명에게 60차례 강요, 60차례 폭행, 10차례 협박, 7차례 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바 '계엄령 놀이'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주식 손해 시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폭행당하고, A씨가 투자한 주식 매매를 강요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피해자들이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A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양양군청과 A씨의 주거지·근무지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지난 2일 첫 소환조사를 마친 뒤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논란 이후 양양군은 A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할 예정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행안부와 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엄정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고개 숙인 양양군 공무원…'묵묵부답' / 사진=연합뉴스


#환경미화원 #갑질 #양양군 #공무원 #구속 #증거인멸 #도주우려 #계엄령놀이 #강요 #폭행

[김소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soyeon330@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계엄령 갑질 공무원
    계엄령 갑질 공무원
  2. 2정국 윈터 열애설
    정국 윈터 열애설
  3. 3내란 특검 추경호 기소
    내란 특검 추경호 기소
  4. 4유재석 악플 법적대응
    유재석 악플 법적대응
  5. 5정근식 교육감 평화통일교육
    정근식 교육감 평화통일교육

MB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