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가볼 만한 곳, 월출산의 장엄한 겨울 풍경

[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전남 영암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이 웅장하게 솟아 있으며, 백제 시대부터 이어진 깊은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선현들의 발자취를 따라 거닐기 좋은 전남 영암군의 가볼 만한 곳들을 겨울 풍경 속에서 만나본다.

(ⓒ한국관광공사) 월출산

월출산 — 웅장한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겨울 설경

월출산은 영암의 상징으로 꼽히는 명산이다. 바위 봉우리들이 독특한 형상을 이루며,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조각품과 같다. 겨울에는 눈과 얼음이 바위에 덧입혀져 장엄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가파른 경사에도 불구하고 산행 중 시야가 트이면 멀리 영암 들판과 영산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 주차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접근이 편리하며,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산자락에 고즈넉이 자리한 사찰들의 풍경 또한 월출산의 운치를 더한다.

왕인박사유적지 — 천년 전 지혜가 깃든 겨울 산책길

백제 시대 일본에 학문과 문화를 전한 왕인 박사의 숨결이 깃든 유적지이다. 너른 부지에 복원된 왕인묘, 문산재, 양사재, 책굴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왕인의 일대기를 엿볼 수 있는 전시관도 조성되어 있다. 겨울철에도 잘 정돈된 산책로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걷기 좋은 공간을 제공한다. 한적한 길을 따라 거닐며 백제 시대의 이야기를 상상하고, 상대포와 돌정고개의 흔적을 따라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곳은 역사의 발자취를 배우고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도갑사 — 월출산 자락의 고즈넉한 겨울 사찰

월출산의 수려한 산세 아래 고즈넉이 자리한 도갑사는 천년 고찰의 위용을 자랑한다. 신라 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국보 해탈문과 마애여래좌상을 비롯해 여러 보물급 문화재를 품고 있다. 겨울 풍경 속에서 사찰을 거닐면 고요함이 마음을 감싸며, 차분한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풍경 소리는 이곳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고색창연한 건축물과 주변 월출산의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은 계절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한다.

월요 — 창밖 풍경을 담은 따스한 겨울 카페

왕인박사유적지 인근에 자리한 월요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꾸며진 카페이다. 넓은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특히 겨울에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따뜻한 커피나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며져 편안함을 제공한다. 고즈넉한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한적한 여유를 즐기기에 적합하며, 따스한 실내에서 차가운 겨울 바람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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