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청간천 흙탕물 바다 유입…해양오염 우려

5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청간천에서 하천바닥 가스공급관 매립공사로 인해 발생한 흙탕물이 청간정 인근 연안해역으로 그대로 유입되면서 해양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5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청간천에서 하천바닥 가스공급관 매립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오탁방지막 시설이 일부에만 설치돼 있어 흙탕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있다.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청간천이 가스공급관 매립공사로 인해 발생한 흙탕물이 연안 해역로 유입되고 있어 군청의 지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청간천 용암리 일원에서 청간정 연안바다까지 약 2km 구간이 진한 황토색 흙탕물로 변했으며 이 흙탕물은 별다른 여과장치 없이 바다로 흘러면서 해양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고성군청에 따르면 이 구간은 현재 A가스공급업체의 가스관을 하천 바닥에 매립하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당초 허가시 오탁방지막 등 하천 오염 최소화를 위한 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공사가 한창인 하천에는 일부 면적에만 오탁방지막 시설을 갖추고 있어 흙탕물 저감효과가 미미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오탁방지막을 거치지 않은 흙탕물이 그대로 바다로 유입되면서 바다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청간천에서 하천바닥 가스공급관 매립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오탁방지막 시설이 일부에만 설치돼 있어 황토색 흙탕물이 발생하고 있다.

5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청간천에서 하천바닥 가스공급관 매립공사가 한창이 가운데 오탁방지막 시설이 일부에만 설치돼 있어 흙탕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있다.

한편 하천 흙탕물이 바다 유입될 경우 해양 생태계와 수질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수서곤충, 수생식물 등 해양 생물의 서식 환경을 악화시키고 산소 부족 등 2차 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 관계자는 "하천 가스공급관 매립공사 허가 당시, '오탁방지막 설치 규정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며 "현장을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지도 후 보완 또는 행정조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