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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트럼프 원조 삭감에 "영유아 사망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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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이자 세계적 자선 사업가인 빌 게이츠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원조 삭감으로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어린이 사망이 늘어나는 비극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게이츠는 현지시간 4일 AFP 통신과 화상 인터뷰에서 올해 만 5세 미만 영유아 사망이 지난해보다 20만 명 늘어 480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 원조가 급감한 것이 영유아 사망 증가의 배경이라고 지목했습니다.

게이츠는 올해 초 일론 머스크가 이끌던 정부효율부(DOGE)가 미 국제개발처의 해외 원조를 갑자기 중단한 이후 "혼돈의 상황"이 이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원조를 재개해 지원 삭감이 최소한 완만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얘기하고 있지만, 성공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제개발처는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예산 삭감과 정부 효율화 작업의 직격탄을 맞아 올해 초 사실상 해체됐습니다.


AFP는 선진국들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가 올해 들어 27% 급감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도국과 빈곤국에서 말라리아, 에이즈, 소아마비 등의 감염병이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30% 가량의 국제 원조 삭감이 고착화할 경우 2045년까지 1천6백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더 사망할 수 있다고 미 워싱턴대 부설 보건계측평가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게이츠는 자신이 기부하고 각국 정부와 WHO, 세계은행 등의 지원으로 2000년 출범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미국 정부가 지난 6월 지원을 중단한 것에 실망감도 표시했습니다.

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GAVI 모금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어린이에게 백신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매우 잘못된 견해를 반복했다"며 "백신이 세계에서 해온 역할에 대해 우리는 본질적으로 반대의 견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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