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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농식품부 차관 직권면직...'감사 무마, 부적절 언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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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들어 차관 임명된 정통 관료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전격 경질했다. 부하 직원 감사 무마와 부적절한 언행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농식품부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 후 직권 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고위 공무원에 대한 대통령의 직권 면직은 이례적이다.

강 차관은 1994년 행정고시 합격 후 농식품부에서 줄곧 근무한 정통 관료로 이재명 정부 들어 지난 6월 차관에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들의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측은 비위 내용을 묻는 질문에 "감찰 사안이라 알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강 차관은 갑질 의혹 등으로 감찰을 받은 같은 부처 소속 후배 공무원의 비위를 무마하려 농식품부 감사실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강 차관은 감찰 무마 건 이외에도, 이재명 정부 들어 고위공직자로서 묵과할 수 없는 부적절하고 문제가 있는 언행을 한 것이 적발돼 면직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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