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전 감독. 연합뉴스 |
'명장' 아르센 벵거(76) 전 아스널 감독이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월드컵에 대해 "적절한 결정"이라며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디렉터로 활동 중인 벵거 전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패널 토론회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48개로 늘린 조치는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FIFA 가맹국 211개국 가운데 2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며 "4개국 중 한 나라만 본선에 나가는 셈으로, 여전히 75%는 본선에 오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본선 조 추첨은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일부 축구 팬들은 참가국 확대가 대회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운영 효율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본선 진출팀들은 초청받은 것이 아니라 대륙별 예선을 뚫고 실력으로 올라온 팀들"이라며 "최근 플레이오프 경기 수준을 보면 선수와 팀의 경기력은 매우 높다. 그런 점에서 낙관적"이라고 반박했다.
무더위 속 경기장 잔디 상태 악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일축했다. 벵거 감독은 "대회 시작 두 달 전부터 경기장에서 다른 경기를 치르지 않아 잔디 품질은 완벽에 가깝게 유지될 것"이라며 "각 팀이 더위로부터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킥오프 시간 등 운영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출신인 벵거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0순위'로 프랑스를 꼽았다. 그는 잉글랜드 역시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평가했지만 "프랑스는 세계 어떤 팀보다 뛰어난 공격 자원을 갖춘 '슈퍼 우승 후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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