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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서 어선 뒤집혀… 3명 사망·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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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주의보 해제된 직후 어업활동 재개 위험 천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승선원 7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으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해경 등 관계 당국은 전복사고 발생 이틀째인 5일 오후까지 실종된 선장을 찾기 위한 합동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4일 오후 오후 6시 20분께 충남 태안 천리포 북서방 약 2.5km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선원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태안해경 제공

지난 4일 오후 오후 6시 20분께 충남 태안 천리포 북서방 약 2.5km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선원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태안해경 제공


사고는 4일 오후 6시 20분께 태안군 천리포 북서방 약 1.4해리 해상에서 발생했다. 해경은 풍랑주의보가 해제된 직후였으나 파고 변화가 심했고 강풍까지 불면서 선박이 급격히 전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77톤 규모의 인천선적 연안자망 어선 ‘205대승호’에는 한국인 선원 7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3명은 사고 당일 밤 태안해경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자들은 서산·태안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의 승선원은 표류 상태에서 발견됐으나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선장은 사고 이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아 실종 상태다.

사고 직후 해경은 비상소집을 발동하고 구조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해경·소방·군부대 등 총 224명이 동원됐고, 함정 10척과 항공기 1대를 포함한 23대의 장비가 수색에 참여했다.


해상과 항공 수색은 물론 군부대가 참여한 연안 야간 수색까지 병행되며 탐색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장됐다. 첫날 밤에는 구조자 3명이 발견됐고, 같은 시각 표류자 1명이 숨진 채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당일 밤 차관 주재 합동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관계 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

충남도는 해양수산국장을 중심으로 상황판단회의를 즉시 열고 현장상황관리요원을 급파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실종자 가족 지원 △태안군 공무원 파견 △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 등을 신속히 진행했다.


도 어업지도선도 새벽부터 해상 수색에 직접 참여해 해경·소방과 공조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유가족 지원과 수색 체계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과 충남도, 군부대는 실종자 발견까지 해상·연안·항공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류 흐름, 풍속 변화 등 기상 조건을 수시로 반영해 탐색 구역을 재조정하고 있다.

선적지인 인천시와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유지하며 사고수습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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