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캐티케어 안동환 연구원이 2025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에서 창업진흥원장상 우수상을 받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업체 제공). ⓒ 뉴스1 |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동물 정밀의학 스타트업 캐니캐티케어(대표 홍재우)가 최근 인천에서 열린 '2025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에서 창업진흥원장상 우수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창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메이커 스페이스와 창업 인프라에서 발굴된 유망 창업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대표 창업 경진대회다. 이번 수상은 캐니캐티케어가 개발한 반려견 맞춤형 표적항암제 추천 기술 '캐니캔서(CaniCancer)'의 혁신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캐니캐티케어에 따르면, 이 기술은 반려견 주요 7가지 악성 암에서 나타나는 20여 종의 돌연변이를 분석해 최적의 항암제를 24시간 내 제안하는 국내 최초 상용화 플랫폼이다.
캐니캐티케어의 맞춤형 표적항암제 추천기술 캐니캔서는 반려견의 주요 7가지 악성암에서 나타나는 돌연변이를 분석해 최적의 항암제를 24시간 내 제안하는 서비스다(업체 제공). ⓒ 뉴스1 |
기존 항암제 감수성 검사는 결과 도출까지 10일에서 길게는 2주 이상이 걸려 치료 시작 시점을 늦추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캐니캔서는 검체 수령 후 하루 안에 결과 제공이 가능해 보호자와 수의사가 치료 전략을 신속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밀의학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해 온 점도 수상에 힘을 보탰다. 캐니캐티케어는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수의학과 인체의학 사이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반려동물에게 개별 맞춤형 암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해 K-MediHub(대구·경북 의료첨단복합단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기술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이어 홍콩과 마케팅·라이선스 협약도 맺고 2026년 아시아 공급 계약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6년에는 캐니캔서 기술을 고양이 암 치료에 적용한 '캐티캔서(CatiCancer)' 출시도 예정돼 있다.
홍재우 대표는 "반려동물에게도 사람과 같은 정밀의학 기반 치료 선택권이 필요하다"며 "진단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수의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을 기점으로 북미와 주요 선진국 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반려동물 정밀의학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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