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심은경이 영화 '써니'를 함께 했던 박진주의 결혼을 축하했다.
심은경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영화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여행과 나날'은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심은경 분)가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2025년 겨울, 일상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하며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심은경은 2011년 개봉해 73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던 영화 '써니'의 동료들과 출연했던 MBC 예능 '아임 써니 땡큐'를 돌아보며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언니들과 진짜 오랜만에 만났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에도 (박)진주 언니가 결혼을 하지 않았나. 제가 너무 미안하게도 촬영 때문에 결혼식에 가지 못했다. 언니에게 계속 연락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못 가서 슬프다고 변명도 했었다. 언니가 너무 다 이해를 해줘서 고마웠다"며 멋쩍게 미소 지었다.
이후 심은경은 "이 자리를 빌려서 '결혼 축하하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남겨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심은경은 "언니들과 만나서 사실 진지한 이야기를 할 시간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올해 일이 좀 바쁘다는 이유로 언니들을 많이 못 만나기도 했는데, 제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사과하며 "언니들과 자주 만나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생긴다면 너무 기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소라, 남보라, 박진주 등 '써니' 멤버들의 연이은 결혼 소식을 접할 때의 마음을 전하면서는 "언니들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좋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가정도 있지만 다들 정말 변함이 없고, 여전히 그때 그대로인 것이 정말 신기하다. '써니'의 엔딩 장면 같다고 해야 할까, 그 영화가 정말 그대로 우리 인생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출연한 영화가 내 인생에 녹아들어서 펼쳐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제가 행운을 가졌다 싶다"고 뿌듯해했다.
'여행과 나날'은 10일 개봉한다.
사진 = 엣나인필름, 소피소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