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왼쪽 네 번째)가 5일 삼성CSR 관계자와 ‘희망디딤돌’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 |
도는 삼성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청년희망터’와 자립준비청년 거주공간 지원사업인 ‘희망디딤돌’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의 대표적 청년지원 프로그램인 ‘청년희망터’ 사업은 해마다 전국 청년단체 20여곳을 선정해 낙후 지역 재생, 지역문화예술,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등에 단체당 50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80여개 단체가 혜택을 받았으며, 전북에서도 5개(복수 포함 7개) 단체가 참여했다.
도는 이 사업과 연계해 △청년단체 이자비용 지원과 같은 재정적 뒷받침 △유휴공간 무상 임대·대관 △단체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전북도가 추진 중인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청년 소통공간 활성화’, ‘생생아이디어지원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큰 시너지 효과가 전망된다.
양측은 자립준비청년 거주공간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사업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전국 15개 센터 가운데 전북센터는 2021년 8월 개관했으며, 도가 운영을 맡은 2023년 이후 25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이용했다.
삼성은 전북센터의 도색·도배·가구 교체 등 시설 개선을 제안했으며, 도는 여기에 입주 청년 대상 종합보험 가입 등 추가 지원 방안을 더해 실질적 자립 도모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도는 이번 협력이 청년정책 전반의 거버넌스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양 기관은 MOU 체결을 통해 협력 구조를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삼성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청년들의 자립과 지역 정착이 더욱 내실 있게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이 전북 청년정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사증 특례’ 도입 본격 논의
[사진=전북특별자치도] |
이번 세미나는 새만금 국제여객 시대를 대비해 전북 실정에 적합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무사증 제도는 비자 없이 일정 목적과 기간 동안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로, 국제행사 참가 지원이나 항만·물류 기능 활성화 등을 위해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입국 특례다.
전북은 새만금 신항만의 국제여객 기능 확충이 예상됨에 따라 실효성 있는 무사증 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발표자들이 전북에 적용 가능한 무사증 특례 방향을 제시하며 논의를 이끌었다.
먼저 이정우 지역이민정책개발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무사증 제도의 기본 구조와 국내·외 운영사례, 제주특별자치도의 적용 모델 등을 설명하며 전북이 고려해야 할 법적·제도적 요소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새만금 국제여객 기능 확대, 군산~석도 국제페리 활성화, 기업인‧전문가의 비즈니스 방문 증가 가능성 등을 근거로 전북 실정에 맞는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지애 전북연구원 연구원은 ‘전북형 무사증 특례’의 구체 모델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불법체류 위험이 낮고 관리가 용이한 국가와 대상을 중심으로 단계적·선별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국제행사 참가자 중심의 행사 연계형 무사증 △군산~석도 국제페리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항만형 무사증 △새만금 투자·비즈니스 방문을 위한 기업인‧전문가 목적형 무사증 등 실질적으로 추진 가능한 모델을 제안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강태창 전북자치도의회 의원, 김문강 전북자치도 외국인국제정책과장, 황석현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계장 등이 참여해 전북특별법 개정의 필요성과 중앙정부 협의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무사증 특례가 새만금 신항만 국제여객 기능 확충, 국제행사 접근성 제고, 기업인 이동 편의 증대 등 전북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는 연말까지 릴레이 세미나를 이어가며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북특별법 개정 논리를 보완해 2026년 정부입법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경제=전주=김한호 기자 hanho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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