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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비비에 전달' 김기현 배우자 특검 출석...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 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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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 여사에게 가방 전달 시점 확인할 방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 이 모 씨가 5일 오전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사진=뉴스1화상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 이 모 씨가 5일 오전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가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에 위치한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날 이씨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씨는 '로저비비에 가방을 왜 전달했나', '김 의원 당대표 선거 지원을 요청했나', '가방 전달 이후에도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이 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입장했다.

특검팀은 이씨에게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전달한 시점 △김 여사로부터 김 의원의 당대표 선거 지원을 약속받았는지 여부 △김 의원의 사전 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후로 김 여사에게 180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이씨가 김 여사에게 가방을 전달한 시점이 전당대회 이전일 경우, 특검팀은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대가로 김 여사가 전당대회에 개입했는지 여부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해당 의혹은 특검팀이 지난달 6일 김 여사의 자택인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으로 인지하게 됐다.

당시 특검팀은 21그램 등의 수주 차원에서 김 여사 등 이른바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크리스챤 디올' 겉옷과 팔찌 등 특정 물품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중 '로저비비에' 손가방과 함께 "남편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이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일단 철수한 후 같은 날 오후 압수수색 영장을 새로 받아와 해당 물건을 압수했다.


김 의원과 김 여사 양측 모두 손가방 전달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청탁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여사 측은 "당시 신임 여당 대표(김 의원) 측에서 대통령 배우자에게 인사를 전하고자 100만원대 클러치백을 전달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어떤 대가성 목적이 아닌 사회적·의례적 차원의 선물이었고 어떤 청탁도 없었다"고 했다. 김 의원도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저나 저의 아내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할 내용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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