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1.6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문상호 “계엄 때 실탄 인당 10발씩 준비한 것 맞다”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뉴스1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뉴스1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12·3 비상계엄 당시 대원들에게 실탄을 준비시켰다고 인정했다. 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민간인 신분이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선관위 침탈 작전을 이끈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계엄 당일 오전 10시쯤 노 전 사령관으로부터 “금주 야간에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까 1개 팀을 대기를 시켜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문 전 사령관은 특검 측이 ‘처음에는 공포탄을 준비하라고 했다가 K-5에는 공포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실탄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예”라고 답했다.

문 전 사령관은 ‘개인당 실탄을 10발씩 가지고 가라’고 지시했던 것도 사실이냐는 질문에도 “예”라고 답했다.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복면 등은 어떠한 취지로 준비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위협 정도 기억한다”고 했다.

다만 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실제 실탄 사용은 안 할 생각이었지 않았냐’고 반대 신문을 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도 직접 발언에 나서 “선관위에 정보사가 아니라 방첩사나 사이버사가 갈 줄 알았다”며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지시한 건 선관위 방화벽 등 보안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다. 그런 일을 군이 가서 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문 전 사령관은 계엄을 사전 모의하기 위해 한 햄버거집에서 모였던 이른바 ‘햄버거 회동’의 참석자다.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
  2. 2조진웅 소년범 의혹
    조진웅 소년범 의혹
  3. 3김호중 성탄절 가석방
    김호중 성탄절 가석방
  4. 4문정희 춤 실력
    문정희 춤 실력
  5. 5내란재판부 위헌 우려
    내란재판부 위헌 우려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