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현정기자] "제2의 플레이브, 이세계아이돌 등 더 많은 IP들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내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KOVHIA 서국한 오제욱 공동회장)가 4일 오후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일러스타 스테이지에서 2025년 정기총회와 부대행사인 '버추얼 휴먼 프런티어2025'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협회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버추얼휴먼산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한 세미나로 시작했다. 세미나는 '해외 진출을 위한 버추얼 휴먼 성공전략'과 '사례를 중심으로 한 버추얼 아이돌 제작과정'을 다뤘다.
특히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 10월18,19일 열린 'MBC 버추얼아이돌 라이브 페스티벌(VLF)' 의 성과를 점검하는 토크 세션이 눈길을 끌었다. VLF는 오프라인 7500명, 온라인 2만여 관중을 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VLF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향후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서국한 회장을 비롯해 VLF를 지휘한 노시용 MBC PD, 무대를 맡았던 이상헌 메타로켓 대표, 참가 아티스트가 소속된 '빕어' 임준형 플랜비뮤직 대표와 김동원 정키크림 대표가 토크 무대의 연사로 나섰다.
서국한 회장은 "지금이 기회이자 위기인 것 같다. 현장에서 투자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제2의 플레이브나 이세계아이돌이 나와야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고 보더라"며 "'버추얼 라이브 페스티벌', 콘서트, 라이브방송, 음반이나 음원 발매등을 하고 있지만 시간과 노력이 든다. 더 많은 IP가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내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시용 MBC 부장은 "MBC 음악중심 해외편을 진행하면서 바이어들에게 VLF에 오라고 했더니 일본과 중국에서 많이 왔다. '30분만 보고 가려했는데 재밌어서 끝까지 봤다. (인간) 아이돌과 같이 하면 우리도 해보겠다'고 하더라"며 "VLF 제작비가 아이돌 공연 만큼 비용이 들었다. 해외랑 같이 버추얼아이돌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더 멋있는 무대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시아 투어 및 고척돔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플레이브'의 성공사례에 버추얼아이돌을 준비하는 중소업체들에게 전하는 현실적인 조언도 나왔다.
이상헌 메타로켓 대표는 "'플레이브', '이세계아이돌'이 나오며 버추얼아이돌 시장이 넓어졌고 두 팀을 따라하는 대표들도 있다"며 "'나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IP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카툰 쉐이딩 류를 벗어나 자기가 쿨하다, 멋있다고 생각하는 걸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적인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일상적인 콘텐츠로 일주일에 한두개 만들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있어야 한다. 엔터분야에서 기술업체와 문제가 있더라도 6개월~1년은 버티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제작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한 해동안 버추얼 휴먼 산업계를 빛낸 이들을 위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버추얼 아티스트 부문=플랜비뮤직 △AI 아티스트 부문=정키크림 '브레이즈', △버추얼 콘서트 부문= MBC 버추얼 라이브 페스티벌(VLF), △버추얼 미디어테크 부문= 오르빗엔터테인먼트, △버추얼팬덤 플랫폼 부문= 일리오 '팬심' 등 5개 부문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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