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성착취물 유포 혐의 고3 운동부 유망주 선수 '실업팀 입단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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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후배를 상대로 성착취물을 만들어 배포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대전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유망주 A 선수가 실업팀 입단이 보류됐다.

5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A 군은 내년 1월 1일 대전시체육회 소속 실업팀에 입단하기로 계획됐으나, 시체육회는 A 군이 성착취물 유포 혐의로 검찰에 입건됨에 따라 내부 논의를 통해 입단을 보류하기로 했다.

A 군은 지난 1월, 4월 두 차례 전지훈련 숙소 등에서 2학년인 후배 B 군 대상 성폭력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후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 주는 등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혐의로 고3 A 군을 불구속 송치했다.

가해 의혹을 받는 A 군은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유망주로 알려져 있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체육계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학교 운동부 폭력 예방 교육과 스포츠 인권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학교,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철저한 재발방치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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