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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실적 개선에도, 고환율에 '건전성 지표' BIS 자본비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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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9월 말 BIS 기준 자본비율 공개
당국 규제 기준보다는 높아 '양호'하나
환율 상승에 외화 대출 위험가중자산 늘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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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9월 말 기준 소폭 하락했다. 환율 상승 영향인데,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보다는 높아 '양호'한 수준은 유지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의 BIS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은 13.59%로 6월 말(13.62%)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총자본비율은 15.87%로 6월 말보다 0.14%포인트, 기본자본비율(14.84%)은 0.09%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금융기관의 위험가중자산(빌려준 돈을 위험 정도에 따라 다시 계산한 것)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은행의 잠재적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크다는 의미다.

비율이 낮아졌지만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감독당국의 규제 비율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감독당국의 규제 수준은 보통주자본비율 기준 8.0%고, 기본자본비율은 9.5%, 총자본비율은 11.5%다.

금감원은 고환율이 자본비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당기 순이익이 개선되면서 자본비율을 계산할 때 ‘분자’가 되는 은행의 보통주 자본은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분모’가 되는 외화로 표시된 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경기회복 지연,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으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자본비율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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