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노 기자]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연구총서 『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 미술, 미술관, 공공성』을 12월 4일 발간했다.
이번 저서는 2024년 국제심포지엄에서 심도 있게 다뤄진 주제들을 토대로 미술·미술관의 공공성 개념을 정치, 사회, 실천의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탐색한다. 정치학·사회학·미술사 등 학제 간 연구진이 함께하며 1부 '공공성의 개념', 2부 '실천 원리로서의 공공성', 3부 '공공의 확장, 공공성의 자리'의 세 장으로 구성됐다.
서문에서 김남인 학예연구사는 공공성이라는 개념이 미술관의 구체적 활동마다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 의미를 재조명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1부에서는 김영민 서울대학교 교수의 '이성적·과시적 공공성' 비판과 '전시적(예술적) 공공성' 제안, 그리고 현대미술관만의 고유 특성을 짚는 내용이 다뤄졌다. 이어 심보선 연세대학교 교수는 미술관이 담론과 논쟁을 생산하는 장이자, 사회적 공공성의 심화를 이끌 수 있는 역할에 주목한다.
‘미술관의 공공성, 어디까지 열릴까’…국립현대미술관 새 연구총서 출간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연구총서 『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 미술, 미술관, 공공성』을 12월 4일 발간했다.
이번 저서는 2024년 국제심포지엄에서 심도 있게 다뤄진 주제들을 토대로 미술·미술관의 공공성 개념을 정치, 사회, 실천의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탐색한다. 정치학·사회학·미술사 등 학제 간 연구진이 함께하며 1부 '공공성의 개념', 2부 '실천 원리로서의 공공성', 3부 '공공의 확장, 공공성의 자리'의 세 장으로 구성됐다.
서문에서 김남인 학예연구사는 공공성이라는 개념이 미술관의 구체적 활동마다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 의미를 재조명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1부에서는 김영민 서울대학교 교수의 '이성적·과시적 공공성' 비판과 '전시적(예술적) 공공성' 제안, 그리고 현대미술관만의 고유 특성을 짚는 내용이 다뤄졌다. 이어 심보선 연세대학교 교수는 미술관이 담론과 논쟁을 생산하는 장이자, 사회적 공공성의 심화를 이끌 수 있는 역할에 주목한다.
2부에서는 말레이시아 포트(PORT) 총괄 매니저 누르 하님 모하메드 카이루딘이 도시환경과 예술프로젝트의 긴밀한 연관성과 동시대 미술의 지속 전략을 논했다. 또한 조선령 부산대학교 교수는 미술관의 전시가 사회 구성원에게 일시적 공동체적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의미와 감각적 경험의 접점을 형성할 수 있음을 분석했다.
‘미술관의 공공성, 어디까지 열릴까’…국립현대미술관 새 연구총서 출간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미술관의 공공성, 어디까지 열릴까’…국립현대미술관 새 연구총서 출간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3부에서는 로드니 해리슨 UCL 교수의 기후위기 등 새로운 사회문제에서 미술관, 특히 공공 미술관의 미래 지향점을 모색하는 제언이 돋보인다. 해리슨 교수는 미술관이 전지구적 협업과 탈인간적 시각을 갖추고 사회 및 생태의 지속 가능성을 설계할 것을 강조했다. 최춘웅 서울대학교 교수는 미술관 건축이 권위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창의적 현장으로 변화해야 함을 강조하며 창의적 공공성의 혁신적 모델을 제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8년부터 MMCA 연구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지금껏 총 다섯 차례 국제심포지엄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신간을 비롯해 각 심포지엄 주제를 다룬 연구총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이번 도서는 국공립 예술기관이 미래에 지향해야 할 공공성의 가치와 방향성을 조망하며 업계와 학계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책은 국영문 합본 형태로 12월 4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온·오프라인 미술책방과 국내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2만 원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시대 변화 속에서 공공성의 새 의미를 모색하는 이 총서가 새로운 이정표가 돼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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