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암치 폐석산 관광단지 전환·개발, 1000억 민간 투자

[고창=뉴시스] 지난 4일 고창군청에서 열린 '암치석산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 투자 협약식', 심덕섭 군수(왼쪽 세번째)와 민간 간투자 4개 기업 대표가 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 성송면의 한 폐석산을 숙박·휴양·문화·레저시설 등의 관광단지로 전환·조성하는 사업에 민간기업 4곳이 총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고창군은 전날 국내 관광개발기업 4개사와 '성송면 암치석산 소규모관광단지 조성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산업 유휴공간을 관광·문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새로운 모델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시행되는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적극 활용해 추진된다.

이 제도는 관광단지 지정을 기존 50만㎡ 이상 부지에서 5만~30만㎡의 부지로 면적 기준을 완화했으며 지정 권한 역시 광역단체장에서 기초지자체장으로 이관하는 등 지역 맞춤형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군은 이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폐석산을 소규모 관광단지로 전환·개발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성송면 폐석산은 채석작업 과정에서 드러난 웅장한 암반 절벽과 넓은 개방형 지형을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자연경관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공간적 매력을 지니고 있다.

군은 이런 지형적 특성을 살려 ▲절벽 전망 공간과 포토존 ▲독특하고 이색적인 숙박시설 ▲가족 단위 자연·모험 콘텐츠 ▲야간 미디어아트 광장 ▲로컬 특산물·농촌체험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사업에 참여한 4개 기업에서는 각각 전문 분야별로 역할을 나눠 사업을 공동 수행한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협약이 고창군 체류형 관광 추진과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 발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약한 4개 기업과 더욱 긴밀히 상호협력하고 소통해 암치석산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