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사법불신 극복 및 사법행정 정상화 태스크포스(TF) 위원인 장경태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행정 개혁안 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인사 청탁 논란과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 상황을 지켜보며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수석부대표의 거취에 대해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는 적절치 않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 문 수석은 진심으로 사과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 청탁 의혹은 문 수석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같은 대학 출신 특정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휴대전화에는 김 전 비서관이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은 더욱 커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 공지를 통해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김 비서관)에게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 전 비서관은 전날 사직서를 제출, 대통령실은 곧바로 수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장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윤리감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전히 이 문제를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며 "당 윤리감찰은 독립적이고 엄격하게 진행된다. 정청래 대표가 윤리감찰 지시를 신속하게 내렸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지난달 27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장 의원을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했고, 의혹이 불거지자 정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앞서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윤리감찰단에 지시한 이상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지도부가 할 일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조현정 기자 joa@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