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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플러스]한국생산성본부, “동덕여대 공학전환 필요해…여대 체제 경쟁력 뒤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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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첨단 특성화대학 운영에 여대는 없다.(이미지=한국생산성본부 공학전환 타당선 분석 보고서)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첨단 특성화대학 운영에 여대는 없다.(이미지=한국생산성본부 공학전환 타당선 분석 보고서)


동덕여대 공학 전환이 학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외부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는 동덕여대의 공학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 주목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대학 내부의 공론화 절차에서 다루기 어려운 영역인 대학 밖 산업 구조 변화, 국가 정책 방향, 타 대학의 첨단사업 참여 현황, 기업의 인식 조사 등을 포함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공학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지난 6개월간 수행한 동덕여대 공학전환 타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대 체제는 첨단 산업 중심의 국가 전략에 뒤처져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인재 10만 양성 체계 구축사업'에 전국 50여 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음에도 여대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한 현실을 가장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에는 AI·반도체·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분야 중심의 학과와 대학원이 대거 포함되는데 여대들이 구조적으로 이공계 비중이 낮고 대학원 경쟁력이 약해 국가적 교육·연구 투자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생산성본부는 또 QS 평가 기준에 따라 동덕여대의 연구성과, 외국인 유학생 비중, 고용성과 지표가 모두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중장기적으로 대학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외부 비교 자료를 활용해 전국 대학의 이공계 비중 변화와 기업·산업체의 여대 인식 변화, 해외 여대의 공학전환 사례(미국·독일·터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공학전환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제시했다.

특히 산업체 종사자 인식조사에서는 “여대 출신의 장점은 인정하지만, 향후 산업구조상 여대의 역할은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고, '공학전환 시 입학 선호도 상승'이란 의견은 학부모 응답에서도 확인됐다.

보고서는 이를 기반으로 “여대 여부 자체가 경쟁력을 규정하지는 않지만, 첨단산업 기반의 미래 사회에서는 이공계 중심 구조를 갖춘 대학이 우위를 점하게 된다”고 결론을 냈다.


반면 공학전환 시 전반적인 학과 경쟁력으로 입학 자원이 확대된다고 의견을 냈다. △이공계 학과 신설에 따른 정원 확대 △산학협력 및 외부 프로젝트 참여 증가 △대학원 활성화와 공연·예술계열의 남녀 협업을 통한 학문적 시너지 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공학전환 기반 발전 계획을 수행할 때 유학생 증가, 대학 위상에 따른 연구비 상승, 재정지원사업등 전입 및 기부 수입이 매년 2%씩 상승한다고 가정할 경우 2040년까지 안정적인 운영이 된다는 재정적 전망도 내놨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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