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일본인 타격코치와 퓨처스 감독을 영입하고, 1군 야수총괄 코치직을 신설하는 등 변화가 이뤄졌다. '왕조'의 핵심 멤버였던 박석민도 지도자로 돌아왔다.
삼성 구단은 5일 "무라카미 타카유키 전 소프트뱅크 1군 타격코치가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며 "무라카미 코치는 1군 메인 타격 파트를 맡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무라카미 코치는 일본프로야구(NPB) 올스타 출신이다. 현역 시절 통산 147홈런을 기록한 바 있으며, 17년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모리야마 료지 전 소프트뱅크 투수코치를 2군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모리야마 감독은 199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NPB에서 투수 및 재활코치 등 보직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구단의 최대 과제인 투수 육성 및 세대 교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채상병 현 1군 배터리 코치는 1군 야수총괄 코치를 맡게 됐다. 선수단 파트별 관리 효율을 위해, 2015년부터 오랜 기간 코치로 일하며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채 코치가 중요 직책을 맡게 됐다.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박석민 전 두산 1군 타격코치는 다음 시즌 삼성 퓨처스팀 타격을 맡게 된다. NPB 연수와 코치 경험을 토대로 고향팀 후배들의 기량 향상을 도울 예정. 팀워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석민 코치는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4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08 시즌 126경기 타율 0.279 14홈런 64타점 OPS 0.835로 활약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박석민은 이후 매년 두 자릿수 홈런과 60타점 이상을 기록, 삼성의 주축 멤버로 우뚝 섰다. 2011 시즌부터 2014 시즌까지 삼성의 4년 연속 통합우승에 기둥 역할을 해냈다. 2015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로 FA(자유계약) 이적하기 전까지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바 있다.
박석민 코치는 2023시즌 종료 후 현역에서 은퇴, 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연수를 거쳐 올해 두산 1군 메인 타격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0년 만에 고향팀이자 친정팀으로 돌아와 사자군단 유망주 육성을 담당하게 됐다.
이밖에 과거 라이온즈 수비코치를 역임했던 이윤효 전 코치를 재영입했다. 3군 총괄 겸 수비코치를 맡을 예정이다. 최일언 1군 수석코치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겸직하고, 박석진 현 1군 메인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박희수 현 1군 불펜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로 보직이 바뀐다.
이흥련 코치가 퓨처스에서 1군 배터리코치로 이동하고, 김응민 코치가 퓨처스 배터리 파트를 담당할 예정이다. 퓨처스 수비 파트는 새로 영입한 남원호 코치가 맡게 됐다. 최영진 현 1군 전력분석원은 3군 타격분석코치로 자리를 바꾼다. 또한 3군 타격 파트를 배영섭 코치가, 주루 파트를 강명구 코치가 담당하게 됐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025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베테랑 타자 최형우를 영입,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코칭스태프 구성까지 완료, 2026시즌 준비에 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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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