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지난달 21일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일정이 22일부터 시작된다고 공지했다. 송성문은 지난달 22일 오후 10시부터 이달 21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내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아직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송성문은 계약할 팀이 정해지는 대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지금은 고척돔과 트레이닝센터를 오가며 개인 훈련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중이다.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특급 선수로 떠오른 기간이 길지 않은 선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주전이었지만 본격적으로 리그 정상급 선수가 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그 2년의 성과가 대단했다. 올해는 한화 코디 폰세를 제치고 스탯티즈 WAR 전체 1위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명분을 더했다.
MLB.com과 디애슬레틱 등 미국 내 유력 언론이 송성문의 포스팅 개시에 관심을 둘 만큼 현지에서는 화제가 됐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더라도 백업 선수가 현실적인 기대치라는 냉담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송성문이 어떤 선수인지 확인하기까지 했다고. 김혜성은 4일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함께 뛰면 너무 좋다. 또 한국 선수가 미국에 온다는 것도 너무 좋은 일이다"라며 송성문의 다저스 이적설을 반겼다.
그러면서 "시즌 말쯤에 스카우트께서 송성문 선수 어떤지 물어보셨다. 너무 좋은 선수라고 얘기해줬다.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 성문이 형한테도 얘기했다. 워낙 친한 형이고 연락을 자주 해서"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아직 송성문은 침착하게 현실을 바라봤다. 그는 "내가 미국에 가서 주전 선수로 평가받고 주전으로 가겠다는 게 아니다. 거기서 최고의 선수들에게 도전 신청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당연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며 도전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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