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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대 필로폰 밀수입' 아시아 마약왕 친동생도 기소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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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5월 강제 송환되는 '아시아 마약왕'


600억 원대 필로폰을 국내로 밀수입한 일명 '아시아 마약왕'의 친동생이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이동현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15년 2월부터 10월까지 친형인 아시아 마약왕 B 씨의 조직 중간 관리책으로 활동하며 필로폰 450g 등 마약류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출국한 그는 공범들이 붙잡혀 형사 처벌을 받자 해외 도피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 후 캄보디아 경찰청 마약국과 공조해 지난달 A 씨를 강제 송환해 기소했습니다.

앞서 친형 B 씨는 610억 원 상당의 필로폰 18.3㎏을 캄보디아에서 밀수입한 혐의로 2020년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이 확정됐습니다.


일명 아시아 마약왕이라고 불리던 그는 밀수입한 필로폰 중 일부(9천만 원 상당)를 2015년 10월 6일부터 2018년 1월 21일까지 서울 등지에서 185차례 판매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공범들도 추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마약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지방검찰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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