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80주년 기념행사
정의선 회장 등 경영진 400여 명 한 자리
이동의 개념 확장 ‘비전 메타투리스모’ 첫선
정의선 회장 등 경영진 400여 명 한 자리
이동의 개념 확장 ‘비전 메타투리스모’ 첫선
품질경영 정신 담은 ‘움직임의 유산’ 전시
송호성 사장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100년 기업될 것”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는 창업 이래 이어져 온 ‘분발의 정신’이 응집된 자리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80년간 모빌리티에 전념해 온 기아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기아의 비전을 공유했다.
송호성 사장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100년 기업될 것”
‘비전 메타투리스모‘의 외장 이미지. [기아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는 창업 이래 이어져 온 ‘분발의 정신’이 응집된 자리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80년간 모빌리티에 전념해 온 기아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기아의 비전을 공유했다.
5일 기아는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80년 사사(社史)와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공개했다. 기념 행사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김남희 광명시(을)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등 외빈과 정의선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한 기아 전·현직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 80주년의 의미를 담아 일러스트레이터 오요우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 [기아 제공] |
▶ 도전과 분발의 역사 ‘기아 80년’ 총정리…미래 비전도 공개
기아는 이번 기념행사에서 지난 역사를 총망라한 ‘기아 80년’과 함께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 80년은 지난 80여 년간 모빌리티 산업에 전념해 온 역사를 ‘도전과 분발’이라는 주제로 정리했다. 1994년 50주년 사사를 펴낸 이후 30여 년 만의 역사서이자, 현대차그룹 합류 이후 처음 발간하는 사사다. 기아 80년에는 두 바퀴 자전거와 오토바이에서 시작해 삼륜차와 승용차, 전기차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까지 기아의 성장사를 집약했다.
아울러 기아는 축약본 ‘도전과 분발/기아 80년’을 출간했다. 도전과 분발/기아 80년은 창업 정신과 주요 모델 개발 과정, 시련 극복 및 브랜드 성장 스토리 등을 읽기 쉽게 재구성했다. 사사 발간의 의의를 짚어보는 토크 세션 ‘80년 헤리티지’도 열어 도전과 분발의 기아 정신을 공유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5일 경기 용인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1944년 창업 이래 대한민국의 산업 성장사와 궤적을 같이 해왔다”라며 “기아의 성장 과정은 유독 역동적이고 파란만장했다. 역경에 직면하며 도전과 실패, 극복이 반복되어 온 분발의 역사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 인프라와 시장 수요조차 없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바탕은 기술을 발전시켜 국가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김철호 창업자님의 창업정신과 꿈이었다”며 “아울러 현대차 그룹의 일원이 된 이후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품질 경영과 글로벌 경영에 힘입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고, 정의선 회장님의 디자인 경영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경영을 통해 친환경시대의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또 “기아는 성과를 자축하기보다 역사를 되돌아보며 과거 위기를 초래했던 사업운영과 경영방식 및 섣부른 성공에서 오는 자만을 80년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 경계하고, 창업 이래 이어 온 분발의 정신을 되새길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전기차와 PBV 모델을 활용해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 80주년 기념 사사와 함께 기아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역동적인 주행과 편안한 이동 경험을 브랜드 비전 속에 담아낸 기아의 미래 콘셉트카도 최초로 공개했다.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결합해, 이동의 개념을 단순한 주행에서 휴식과 소통으로 확장한 미래 콘셉트카다.
비전 메타투리스모의 여유로운 내부 공간은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기아는 이를 통해 기술적으로 진보한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영감을 주는 경험을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비전 메타투리스모‘의 내장 이미지. [기아 제공] |
▶역대 차량 라인업 담은 ‘움직임의 유산’ 전시
이와 함께 기아는 창립 80주년 기념 전시 ‘움직임의 유산’을 진행, 기아의 역대 헤리티지 모델부터 전동화 라인업까지 한 공간에 선보였다. 기념행사가 진행된 비전스퀘어 1층에는 기아의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창립 80주년 기념 전시 ‘움직임의 유산’은 1952년 완성된 최초의 국산 자전거 ‘3000리호’를 비롯해 ‘스포티지’, ‘카니발’과 같은 브랜드의 대표 장수 모델까지 기아의 역사를 17대의 차량으로 표현했다.
역대 헤리티지 차량부터 미국·유럽 등 주요 생산 거점의 핵심 모델까지 모두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기아의 출발점과 김철호 창업자의 비전을 주제로 한 ‘바퀴와 유산’ ▷봉고에서 PV5로 이어지며 기아의 고객 중심 DNA를 조명하는 ‘진화와 유산’ ▷현지 생산 및 판매 전략에 기반해 세계로 뻗어간 기아의 이야기를 담은 ‘개척과 유산’ 등 총 8개의 세부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전시 ‘움직임의 유산’ [기아 제공] |
80주년 기념 전시 ‘움직임의 유산’ [기아 제공] |
특히, ‘사람과 유산’ 전시 공간은 ‘품질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며 품질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리더십 스토리를 조명했다. 기아의 대표 장수 모델 ‘스포티지’와 ‘카니발’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이 쌓아온 품질·글로벌 경영의 역사를 선보였다.
움직임의 유산 전시는 기념 행사에 맞춰 이날 공개돼 2029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추후 외부인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고객 방문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김철호 창업자, 정몽구 명예회장, 외신기자, 스포츠 팬 등 기아가 걸어온 역사 속 다양한 페르소나의 목소리를 담아낸 영상 캠페인 ‘더 포트레이트 오브 기아(The Portraits of Kia)’도 공개했다. 이번 영상 캠페인은 이날부터 티저 영상 1편과 에피소드 4편을 차례대로 공개해 브랜드 창립 이후 80년의 여정을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전시 ‘움직임의 유산’ [기아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