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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중노위 간 노조…기업은행, 2차 총파업 임박

아주경제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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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일주일 만에 조정 신청…5일 1차 조정회의
"총파업까지 준비 위한 것"…임금 인상률 3.1% 등
서울 중구 소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기업은행]

서울 중구 소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사상 두 번째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시작된 한편 이르면 이달 중 단체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5년도 임단협 협의를 위한 1차 조정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오는 12일 2차 조정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두 번의 중노위 조정으로도 노사가 협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기업은행지부가 독자적인 총파업을 단행한 것처럼 노조가 적법하게 총파업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 이르면 이달 셋째 주 중 총파업이 예상되는데, 이는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사상 두 번째 총파업이 된다.

앞서 IBK기업은행 노사는 지난달 21일 노사 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몇 차례 논의를 이어왔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조는 상견례를 진행한 지 일주일만인 지난달 28일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기업은행지부 관계자는 “좀 빠르게 중노위 조정을 신청한 건 쟁의권을 확보하고, 총파업까지 진행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래야 은행권이나 정부도 저희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조는 사측에 총 15개 안건을 임단협 방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특히 해당 안건엔 임금 인상률 3.1% 인상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사측이 수용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은 총인건비 제도에 묶여있는 만큼 2025년도 공공기관 총인건비 인상률인 3.0%를 넘어선 인상률을 책정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특별성과급 지금 △체불된 시간외수당 지급 △우리사주 연 100만원으로 증액 등을 주요 안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노조와의 임단협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노사가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아주경제=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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