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가볼 만한 곳, 가야의 역사와 별빛이 만나는 시간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경남 김해시는 가야 왕국의 숨결이 깃든 고도이자, 자연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이곳에는 고대 왕국의 흔적부터 밤하늘의 경이로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가볼 만한 곳들이 자리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는 김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김해수로왕릉

김해천문대 — 별 관측과 우주 체험을 선사하는 영남의 첫 시민 천문대

김해시 어방동 분성산 정상에 자리한 김해천문대는 영남 지역 최초의 시민 천문대이다.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알을 형상화한 독특한 타원형 건축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의 천체투영실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4K 우주 영상과 수천 개의 별을 보며 전문적인 천문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관측실에서는 600mm 반사망원경을 비롯한 다양한 천체망원경으로 계절에 따라 항성, 성단, 은하, 행성, 달 등을 직접 관측할 수 있어 밤하늘의 신비로운 광경을 눈으로 담는 경험을 선사한다. 우주의 광활함을 피부로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은하사 — 가야의 역사 속에 고요히 자리한 천년 고찰

김해시 삼방동 깊은 산자락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은하사는 자연의 품 안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사찰이다. 고요한 경내를 거닐다 보면 맑은 공기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찰의 기품이 서려 있어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곳이다.

김해수로왕릉 —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능이 잠든 고즈넉한 역사 유적

김해시 서상동에 위치한 김해수로왕릉은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넓게 펼쳐진 능원은 잘 정비된 산책로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복잡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여유롭게 거닐며 고대 왕국의 역사를 사색하기 적합하다. 김수로왕의 신화와 함께 천년 가야의 숨결을 느끼며 역사적인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다.

분산성 — 김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삼국시대 석축 산성

김해시 어방동 분성산 정상부에 위치한 분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석축 산성이다. 견고한 돌담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김해의 역사를 품고 서 있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탁 트인 시야로 김해 시내와 그 너머의 넓은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과거의 숨결을 느끼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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