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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 여름 폭우때처럼 ‘좁고 긴 구름대’ 때문

동아일보 최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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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추위 누그러져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4일 내린 눈이 밤사이 그대로 얼어붙어 5일 오전에도 남아있는 모습이다. 주말인 6일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아침에는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한두 시간 만에 최고 6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인 것은 올여름 폭우처럼 ‘좁고 긴 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경기 하남시 덕풍동 5.3cm, 서울 도봉구와 경기 구리시 4.7cm 등 5cm 안팎의 눈이 수도권에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날도 낮 최고기온이 1~9도에 머무는 등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전망이다.

전날(4일) 중부지방과 전북 내륙, 경북 내륙 등에 1~5cm, 최고 6cm 이상의 많은 눈이 쏟아진 것은 좁고 긴 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서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가량 높아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덮은 상황에서 북서쪽에서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강하게 충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여름 단시간에 쏟아진 폭우와 유사하게 좁으면서도 굉장히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여름철 소나기성 강수처럼 강한 띠 형태를 보이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눈이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서울과 수도권에 25cm 안팎의 첫눈이자 폭설이 내린 것도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한 따뜻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만났기 때문이었다.

추위는 6일부터 누그러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아침에는 영하권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4~14도로 예보됐다. 7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도~영상 8도, 최고기온은 8~16도로 낮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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