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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물 암호화폐 거래 전격 허용

헤럴드경제 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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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소에 상장 거래 첫 승인
美, 디지털자산 제도권 편입 가속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등록된 선물거래소에서 상장된 현물 암호화폐 상품의 거래를 공식 허용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디지털 자산 산업을 제도권 금융 틀 안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4면

캐롤라인 팜 CFTC 위원장 직무대행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제 처음으로 CFTC에 등록된 거래소에서 현물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며 “약 100년간 미국 자본시장의 금본위 역할을 해온 등록 거래소에서 현물 암호화폐가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한 만큼, 미국인이 기대하는 수준의 고객 보호와 시장 투명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FTC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장외시장이나 별도 규제하에 있던 암호화폐 거래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고, 선물 중심의 파생상품 시장구조가 현물 암호화폐로 확장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아태지역 책임자인 사드 아메드는 “암호화폐가 기존 시장의 구조와 표준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기관과 정교한 시장 참여자들이 암호화폐를 더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의회의 추가 입법 없이도 CFTC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존 권한을 적극 활용해 암호화폐 감독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CFTC와 SEC는 그동안 디지털 자산의 주된 감독 기관을 놓고 대립해왔으나, 팜 대행 위원장과 폴 애킨스 SEC 위원장은 “규칙 제정 과정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애킨스 위원장은 “암호화폐는 지금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인 비트노미얼(Bitnomial)은 CFTC 감독 아래 운영되는 레버리지 기반 현물 암호화폐 거래소를 오는 8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설립자 루크 호어스텐은 “레버리지 현물거래가 이제 미국의 국채·선물·옵션과 동일한 제도권 안에 들어왔다”며 “브로커 중개와 청산소 차액결제를 통해 거래상대방 위험을 제거하면서 자본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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