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8 °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윤성재 교수 "시니어 디지털교육은 혜택 아닌 권리…공공의 적극적 보장 절실"

노컷뉴스 대전CBS 손성경 PD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시니어, 생활형 디지털에서 가장 큰 격차… 스마트폰 기본 설정·키오스크·앱 사용에 지속적 어려움
교육 후 길찾기·피싱방지앱·모바일뱅킹 활용 늘며 일상 편의 대폭 개선
영상통화·사진 공유 증가… 가족 소통 회복으로 정서적 고립 완화
보이스피싱 불안 커… "수상하면 즉시 종료, 혼자 판단 말기" 교육 효과↑
지자체 교육은 현장 방문·생활밀착형이 핵심… UI·UX 표준화 필요
이슈 앤 톡
■ 방송 : 대전CBS <이슈 앤 톡> 표준FM 91.7, 홍성 99.3 (17:00~17:30)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권오철 교수
■ 대담 : 윤성재 교수 (한밭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 산학협력중점교수)
윤성재 교수 제공

윤성재 교수 제공



◇권오철: 한밭대학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단 윤성재 산학협력중점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성재: 안녕하세요.

◇권오철: 요즘 AI 시대에 디지털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교수님이 보시기에, 지금 시니어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어려움은 어떤 부분일까요?

◆윤성재: 현장에서 시니어들을 만나보면, 디지털 기술은 엄청나게 빨리 발전하는데 시니어들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우리나라가 점점 고령사회로 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인터넷 이용률 자체는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디지털 정보를 활용하는 역량은 아직 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더군다나 요즘엔 키오스크, 각종 앱, 안내 시스템 같은 디지털 기기들이 생활 곳곳에 깔려 있는데, 식당이나 공공장소에 나와 있는 이런 기기들을 다룰 줄 몰라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권오철: 그렇군요. 현장을 오래 보신 교수님께서는, 특히 이것만큼은 정말 시급하다 느끼는 부분은요?


◆윤성재: 크게 보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생존형 디지털'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합니다.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기술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는 거죠. 또 하나가 금융범죄, 특히 보이스피싱 같은 피해 사례입니다. 지난주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있었잖아요. 이런 뉴스를 접하면 시니어들께서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많이 물어보세요. 뭘 조심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상당한 불안과 의문을 갖고 계십니다.

◇권오철: 맞습니다. 교수님께서 최근 시니어 소프트웨어 특강도 진행하고 계시잖아요. 스마트폰 기초부터 SNS, 보이스피싱 예방까지 내용이 꽤 폭넓던데요. 어떤 부분에 특히 중점을 두고 계십니까?

◆윤성재: 시니어분들은 첨단 기술 자체보다는 생활에 밀착된 내용에 훨씬 관심이 많으세요.그래서 기본적인 스마트폰 사용법부터 짚어봅니다. 단순히 전원을 켜고 끄는 것뿐만 아니라, 화면 밝기 조절, 음량 조절, 밤에 잘 보이도록 설정하는 법 같은 아주 기초적인 부분들이죠.


거기에 더해서 버스 앱 같은 생활 필수 앱 사용법, 그리고 세 번째로는 보이스피싱을 막는 프로그램 설치와 활용법을 다룹니다. 이런 걸 강의 시간에 바로 함께 설치해 보고 설정까지 해드리면, 그 자리에서 "이제 안심이 된다", "정말 고맙다"는 반응을 많이 보여주세요.

◇권오철: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어떤 게 있습니까?

◆윤성재: 제일 먼저 나오는 게 시력 문제입니다. 노안이 오신 분들이 많다 보니까 "글자가 너무 작아서 안 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젊은 사람들은 잘 보이는 화면인데, 본인은 잘 안 보이니까 답답한 거죠.

또 거의 모든 앱이 아이디와 암호를 요구하는데, 이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스마트폰을 업데이트하거나 새로 바꿨을 때, 암호를 몰라서 로그인을 못 한다든지, 앱을 새로 깔 때 구글 비밀번호를 몰라서 헤매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권오철: 그렇죠. 교육하시면서 기억나는 사례가 있다면요?

◆윤성재: 실제로 스마트폰을 늘 들고 다니시긴 하는데, 정작 병원 하나 제대로 못 가는 경우가 있어요."어디 가야 하는지 안내 앱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막상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복잡하다" 이런 말씀을 하시죠. 스마트폰은 가지고 있는데, 그 스마트폰을 '길을 여는 도구'로 쓰지 못하는 상황, 그럴 때 이 교육이 정말 절실하구나 느낍니다.

◇권오철: 그럴 수 있죠. 자료를 보니까 이번 교육에서 '디지털 소외 감소'가 가장 먼저 언급되던데, 실제로 스마트폰 활용 능력은 얼마나 달라진 것 같습니까?

◆윤성재: 처음 오실 때는 "전화만 주고받으면 되지"라는 인식이 많으세요. 그래서 기능 대부분을 안 쓰고 계셨죠. 그런데 강의 시간에 카카오톡 사용법, 사진 주고받기, 날짜 예약하기, 날씨 검색하기 등을 AI 기능과 함께 하나씩 해 보니까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렇게 편한 걸 왜 이제야 알았냐"는 말씀도 많이 하시고요.

◇권오철: 교통, 은행, 병원 같은 생활 필수 앱도 배우고 나면 일상이 많이 편해지셨겠어요. 어떤 기능을 가장 크게 체감하시던가요?

◆윤성재: 여러 차례에 걸쳐 특강을 하다 보니까, 시니어분들이 제일 먼저 좋아하신 건 피싱 방지 앱이었습니다. 정부에서 만든 앱들은 본인이 따로 챙기지 않아도 알아서 업데이트되면서 보호 서비스를 해주거든요. 그런 점을 매우 신뢰하시고 좋아하셨어요.

또 네이버·카카오맵의 길찾기 기능도 반응이 좋습니다. "대전역까지 가고 싶은데"라고 검색하면 몇 번 버스를 타고, 몇 분 정도 걸리는지까지 정확하게 알려주잖아요. 요즘 IoT 기술이 좋아지면서 실제 도착 시간도 꽤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고, 갈아타는 시간도 넉넉히 안내해 주니까 이걸 보고 "이건 혁명이다"라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요즘 은행 지점이 줄어들면서 모바일 뱅킹을 많이 써야 하는데,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국내 은행 앱들을 직접 들어가서 이체하고 잔액 조회하는 법을 알려드리면,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이제는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다"며 굉장히 만족해하십니다.

◇권오철: 그렇죠. 또 가족과의 소통도 훨씬 활발해졌다고 하시던데요. 어떤 변화들이 있었습니까?

◆윤성재: 예전에는 카카오톡을 그냥 문자 메시지 정도로만 쓰셨다면, 요즘은 영상통화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적극적으로 쓰십니다. 특히 여성 시니어분들이 카카오톡 영상통화를 굉장히 좋아하세요. 사진도 보내고, 이모티콘도 보내고, 영상통화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시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영상통화를 거의 안 하는 편인데, 시니어분들이 멀리 있는 자녀와 영상통화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현실감과 정서적 연결감이 다르더라고요. 오늘 뭐 해 먹었는지, 요리한 모습을 바로 보여주기도 하고, 손주 얼굴을 실시간으로 보기도 하고요.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이게 정말 좋은 도구구나" 싶었습니다.

◇권오철: 보이스피싱, 스미싱 같은 금융사기 예방 교육도 하고 계신데요. 현장에서 주로 어떤 불안이 드러납니까?

◆윤성재: 어떤 분들은 "그냥 그런 문자 안 보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건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죠. 스마트폰으로 통화도 하고, 문자도 주고받고, SNS도 하려면 데이터를 계속 주고받아야 하잖아요. 그걸 안 하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보이스피싱을 막으려면 패턴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예를 들어 "검찰입니다", "택배가 왔습니다" 하면서 이상한 문자를 보내거나 앱 설치를 유도하는 식의 전형적인 패턴이 있거든요. 그래서 첫째, 이런 패턴의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면 일단 믿지 말 것.둘째, 공공기관은 절대로 계좌번호를 먼저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셋째, 수상한 전화가 오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끊을 것. 그리고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싶을 땐, 혼자 고민하지 말고 옆에 있는 지인이나 자녀에게 바로 물어보라고 안내합니다. 이게 실제로 효과가 꽤 큽니다. 그냥 한번 물어봤더니 피할 수 있었다는 사례가 많아요.

◇권오철: 네, 잘 알겠습니다. 또 교육을 통해 건강·여가·학습 등 여러 부분에서 삶의 활력이 생겼다는 평가도 있던데요?

◆윤성재: 시니어가 되면 의외로 시간이 많이 남는다고들 하십니다. 그 시간을 채우는 데 스마트폰의 AI 기능이 꽤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요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레시피 영상을 찾아보고, 건강 체조 영상을 따라 하시기도 하고요. 또 파크골프 하시는 분들은 관련 영상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잘 쳐보고 싶다" 하시죠. TV에서는 주로 PGA, LPGA 같은 프로 경기만 나오지만, 유튜브에서는 파크골프 초보용·연습용 영상도 많으니까요. 또 내일 시합이 있는데 오늘 날씨가 궁금할 때, 미리 날씨 앱으로 확인해서 스케줄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파크골프도 골프처럼 날씨가 안 좋으면 못 치니까요.

그리고 건강 문제는 누구나 한 가지씩은 안고 계시잖아요. 스스로를 "나는 종합병원이야"라고 표현하실 정도인데, 그런 분들이 스마트폰으로 좋은 음식 정보, 관리 요령, 병원 정보 등을 찾아보면서 조금 더 주도적으로 자기 건강을 챙기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십니다.

◇권오철: 그러네요. 결국 일상 전반에서 디지털이 '도구'를 넘어서 삶의 일부가 되고 있는 건데요.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시니어 디지털 정책을 추진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지점,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윤성재: 제일 중요한 건, 시니어분들이 멀리 이동하는 걸 부담스러워하신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동네 위주로 생활하시고, 병원도 동네 병원만 다니시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구청으로 오세요, 센터로 오세요" 하는 식으로는 교육 참여를 끌어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교육은 현장으로 찾아가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실제로 체육회나 지역 단체와 협력해서, 시니어들이 이미 모여 있는 곳으로 직접 들어가는 방식으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너무 하이테크 위주의 내용만 이야기하면 호응이 떨어집니다. 재미있고 실생활에 바로 쓸 수 있는 내용이어야 참여가 유지됩니다.

그리고 디지털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앱의 GUI가 제각각이라서, 시니어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헷갈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좀 더 통일된 이미지·아이콘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권오철: 그렇죠. 아까 체육회와도 협업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런 디지털 교육이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결합하면 어떤 시너지가 더 생길까요?

◆윤성재: 지금은 파크골프 동호회, 사업자협의회와 대전·세종 지역에서 함께 교육을 하고 있고, 경로당에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 커뮤니티와 연결하면 참여율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서로 아는 사람끼리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배우다 보니 유대감이 생기고, 한 번 교육받은 분들이 다음에도 또 오세요. 자연스럽게 "지난번에 하던 거 잘 안 되던데요?" 하면서 질문도 편하게 하고, 서로 도와주면서 배움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한밭대학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단처럼, 지자체·동아리·동호회와 협력하면 기술적인 지원뿐 아니라 예산 지원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지속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권오철: 예산 지원까지 가능하군요. 좋습니다. 그럼 앞으로 AI 기술이 더 빠르게 확산될 텐데, 시니어 디지털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윤성재: 저는 시니어 입장에서 볼 때, AI는 '친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친구가 너무 어려우면 곤란하잖아요. 쓰는 절차가 복잡하거나, 표현이 어려우면 안 됩니다. 지금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AI는 부르면 바로 나오고, 말로 묻고 말로 답하는 구조잖아요. 이런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가 더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또 디지털 기기를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경우, 누가 말하고 있는지 헷갈릴 수 있는데, 최근에는 말하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시작·종료를 제어하는 기술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니어를 위한 아이콘은 크고,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표준화된 UX·UI 위에서 작동하는 시니어 전용 앱과 서비스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권오철: 네, 마지막으로 '시니어에게 디지털 교육이 갖는 의미'를 정리해 주신다면요?

◆윤성재: 시니어라고 하면, 결국 우리 아버지·어머니·형님·할아버지·할머니잖아요. 그분들은 디지털 시대 이전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IT, 딥테크,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전하면서, 정작 그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계신 거죠.

그래서 저는 디지털 교육은 시니어에게 '혜택'이 아니라 '권리'라고 생각합니다.이 교육을 통해 시니어분들이 본인의 권리를 되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자체와 정부도 단순 복지가 아니라 '권리 보장'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권오철: 맞습니다. 교수님, 끝으로 교육 대상인 시니어분들께도 한마디 남겨주시죠.

◆윤성재: 우선, 무서워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스마트폰부터 차근차근 써 보시면 됩니다. 또 하나는, 대개 자녀분들이 쓰던 스마트폰을 물려받으시잖아요. 자녀폰에는 최신 기능이 다 들어 있는데, 정작 시니어폰에는 AI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시니어분들께 최신 기기를 먼저 사드리고, 자녀들이 한 단계 아래 기기를 써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시니어에게 필요한 기능은 복잡한 게 아니라, 간단하고 명료하지만 최신의 안전한 기능이거든요. 그런 점을 주변 가족들이 같이 고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권오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시니어 디지털 교육은 기술 습득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 곳곳에서 이런 교육이 더 확산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성재: 감사합니다.

◇권오철: 지금까지 한밭대학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단 윤성재 산학협력중점교수였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계엄령 놀이 공무원 갑질
    계엄령 놀이 공무원 갑질
  2. 2박나래 매니저 논란
    박나래 매니저 논란
  3. 3평생학습도시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교육부
  4. 4김호중 가석방 심사
    김호중 가석방 심사
  5. 5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노컷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