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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만 7.3조’…독일 명문 축구클럽이 사모펀드에 지분 매각?

매일경제 한상헌 기자(arie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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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소속 바이에른 뮌헨
발렌베리가문 PEF와 협의
협상 결과는 결렬로 알려져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FC 장크트파울리 경기에서 뮌헨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레나르트 칼, 요나단 카, 김민재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FC 장크트파울리 경기에서 뮌헨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레나르트 칼, 요나단 카, 김민재 [로이터 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가 소속된 독일 축구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사모펀드와 소수 지분 매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의 유럽 축구 시장 진출이 현실화될까 주목된다.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에른 뮌헨이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게열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와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클럽 내 담당자였던 미하엘 디데리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퇴사한 후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 기업금융 부문 공동 책임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축구 팬들은 외부 자본의 스포츠 투자를 강력히 거부하고 있어 인수 시도 소식 자체가 논란으로 일고 있다. 작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사모펀드 투자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중단했다. 독일 구단은 일부를 제외하고 ‘50 + 1’ 규정을 적용받는다. 이 규정은 구단 지분의 51%를 비상업적·비영리 단체가 소유해야 할 것을 요구한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도 이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 현재 클럽 회원 협회가 구단 지분의 75%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아디다스, 아우디, 알리안츠 등 독일 기업 3곳이 균등하게 분할 보유 중이다. 구단 정관에 따르면 축구팀 운영을 담당하는 자회사 지분의 70%를 보유해야 하며, 5% 지분은 외부 파트너에 매각할 수 있다. 해당 지분을 놓고 사모펀드와 협상이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아디다스, 아우디, 알리안츠 등의 기업은 지분 매각을 원하지 않았다고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대표적인 명문 클럽으로 유럽 축구 전체 내에서도 우수팀으로 손꼽힌다. 최근 13번의 분데스리가 우승 중 12번을 차지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꾸준히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축구 컨설팅 업체 ‘풋볼 벤치마크’에 따르면 뮌헨의 기업 가치는 42억8000만유로(약 7조3370억원)로 추산된다. 이는 다른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르셀로나 등에 이은 5위에 위치해 있다. 다만, 이런 위상에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등이 외부 자본을 활발하게 유치하며 선수 영입과 구단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자 독일 클럽도 비슷한 시도를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FT는 “유럽 최대 사모펀드사인 EQT가 소매 투자자 유치에 도움이 될만한 주요 거래를 모색하면서 스포츠 분야에 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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