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멈추니 강풍 분다…주말 돼야 평년과 비슷한 기온

당분간 강풍에 추위 계속
빙판길, 도로 살얼음 주의해야

4일 경기 수원시 수원역 앞 덕영대로에서 쏟아진 폭설에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 기습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이 불면서 추위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5일 기상청은 전국에서 순간풍속 55㎞/h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분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산지와 동해안에 순간풍속 70㎞/h 강풍이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밤사이 내린 눈은 그쳤지만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내린 눈이 다시 얼어붙는 곳이 많은데 골목길이나 경사로, 그늘진 도로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말 날씨는 평년(최저 기온 -7~3도, 최고 기온 4~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토요일인 6일 아침 최저기온 -8~2도, 낮 최고기온 4~14도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7일 아침 최저기온 -1~8도, 낮 최고기온 8~16도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토요일에는 서해상에서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일요일에는 남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게 벌어지는 만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