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2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韓, GTI 국제기구화 논의 주도…北 재가입 촉구 ‘모스크바 선언’ 채택

헤럴드경제 김용훈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국제기구화 작업반 신설…한국, 조직 개편·집행력 강화 논의 주도
회원국 ‘모스크바 선언’ 채택…북한 재가입 촉구하며 역내 협력 확대
기획재정부 [헤럴드경제 DB]

기획재정부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우리 정부가 동북아 경제협력체인 광역두만개발계획(GTI)의 국제기구 전환 논의를 주도하며 역내 협력 강화에 나섰다. GTI의 위상과 사무국 집행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편 요구가 공식 선언문에 반영되면서 향후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러시아·중국·몽골 등 4개 회원국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5차 GTI 총회에서 ‘모스크바 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총회에는 90여명의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은 민경설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GTI의 운영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교통, 무역·투자, 관광, 에너지, 환경, 농업 등 6개 중점 분야별 협력 계획을 점검했고, 의장국 러시아는 창조경제와 관광을 신성장 분야로 제시해 협력 확대 방안을 부속서로 채택했다.

민경설 국장은 모두발언에서 GTI가 지난 30년간 역내 협력의 틀을 구축해왔다는 점을 평가하며 “국제기구화를 통한 집행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정부·민간 협력 확대와 함께 2009년 탈퇴한 북한의 재가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북한의 참여가 재개될 경우 동북아 연계성 확대와 지역 개발 사업의 실효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 정부는 국제기구화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반(Working Group) 설치를 공식 제안했고, 회원국들은 이를 선언문에 반영했다. 기재부는 “안정적 재정 기반과 조직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기구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향후 논의를 계속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원국들은 모스크바 선언을 통해 GTI 국제기구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실질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북한의 복귀를 촉구하며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공동 번영을 함께 도모하자는 데 합의했다.

정부는 GTI를 활용해 동북 3성, 연해주, 몽골 동부, 동해안 등을 아우르는 광역두만지역에서 경제협력을 선도하고, 역내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한 기반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소년범 논란
    조진웅 소년범 논란
  2. 2박나래 갑질 의혹
    박나래 갑질 의혹
  3. 3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
  4. 4이종범 회장
    이종범 회장
  5. 5송성문 선수
    송성문 선수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