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 자격 취소·한덕수 예비후보 입당 및 대선후보 등록 과정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5선 중진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사과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 "이번 계엄이 사후적으로 헌법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음을 알게 된 만큼 국민들께 깊은 우려를 안겨드린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좌파 언론이 제가 계엄 해제표결에 불참하겠다고 한 과거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이번 사과를 선거를 의식한 진정성 없는 행동인 양 호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을 왜곡하는 억지 비판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비대위원장 취임 직후부터 관훈클럽 토론회 등 수차례에 걸쳐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 바 있다"며 "계엄 당시 여당의원이었던 저는 계엄의 내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나쁜 것이지 계엄 자체는 헌법이 인정한 대통령의 비상조치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따라서 여당의원으로서는 개인감정에 따라 움직일 것이 아니라 정부측 설명을 먼저 듣고 계엄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한 뒤 그에 따른 대응을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지금 다시 같은 질문을 받더라도 저는 관훈클럽 토론회 당시와 똑같이, 무턱대고 해제 표결에 참여치는 않을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라며 "(계엄에 헌법적 정당성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기에 사과한 건데) 여기에 무슨 모순이 있나"고 반문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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