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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아내, 가슴 통증에 관계 미루자…남편 "XX하려 결혼했는데, 이혼"

뉴스1 소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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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방송…어린 딸에겐 "성인 잡지모델 해라"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유방암 진단을 받은 아내에게 '기생충'이라고 욕하고, 어린 딸들에게는 성인용 남성 잡지 모델을 하라고 막말한 남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혼 9년 만에 두 번째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투병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의 상습적인 막말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아내는 유방암 2기말~3기 초 진단을 받았으며 림프샘까지 전이가 된 상황으로, 항암 치료가 시급한 상태였다.

아내는 "수술비는 보험비가 나와서 덜 들지만, 항암 치료는 돈이 많이 든다고 했더니 남편이 '항암치료 안 하고 수술만 하면 안 되냐?'고 하더라. 돈 때문에 그런 것 같다"라며 "한 번은 병원비를 받으려고 깨웠더니 남편이 짜증 내면서 '기생충'이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은 연애 때부터 부부 관계가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근데 병원에서 암 소견을 받은 이후 가슴이 좀 아파서 부부 관계를 1~2주 미뤘다. 그랬더니 크게 화내면서 '너 암 아니면 이혼할 거다. 너랑 XX 못하니까'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저는 아내를 사랑해서 만난 게 아니라 XX하고 싶어서 만난 거라고, 그러다가 사랑하게 된 거라고 종종 얘기했다"라며 "제가 아내를 '창X'처럼 비하한 게 아닌데 아내가 말뜻을 그런 식으로 왜곡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암인지 아닌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싸우고, 부부 관계를 못 해서 짜증이 나 있었다. 암 확진 전이라서 홧김에 '암 아니면 100% 이혼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더욱 논란을 샀다.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또 남편은 아내에게 "병X 같은 X", "나가 뒤져라" 등 습관적으로 욕설을 쏟았고, 자녀에게도 "닥쳐", "꺼져" 등 막말을 일삼았다.

아내는 특히 남편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자주 한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세상을 이끄는 건 남자다", "여자는 지능이 딸린다", "여자는 나이 많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일찍 결혼해서 애를 낳아야 한다" 등 발언을 들었다고 아내는 주장했다.


어린 두 딸 역시 성차별적인 발언을 들어야만 했다고. 아내는 "첫째가 4살 때 장래 희망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애가 커서 맥X(남성 잡지) 모델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남편은 결국 "장난을 심하게 쳤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진땀을 뺐다. 동시에 "애들이 예쁘니까 '나중에 커서 맥X 모델 해도 되겠다'고 한 거다. 제가 좀 오바해서 얘기한 건 있는데, '맥X' 모델도 아무나 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라며 "그렇게 해서 유명해지고 돈 많이 벌어서 시집 잘 가면 장땡 아니냐는 뜻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 잡지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볼 수 없는 잡지고, 볼 수 없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냐. 말이 되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본인이 그 잡지를 자주 보니까, 그 잡지 모델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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