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5년 만에 희망퇴직 실시…최대 기본급 42개월 지급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아모레퍼시픽

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5년 만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5일 업계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직원 대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근속기간 만 20년 이상 직원에게는 기본급 42개월의 희망퇴직 지원금을 지급한다. 15년~20년 미만 근속자 및 만 45세 이상 경력 입사자의 경우에도 근속 1년당 기본급 2개월의 지원금을 준다.

희망퇴직 대상 회사는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 에스쁘아 등이다. 대상 직원은 전사 지원 조직 및 오프라인 영업 조직 내 만 15년차 이상 근속자 또는 45세 이상 경력 입사자다.

지원금 외에도 법정 퇴직금, 실업급여, 퇴직 후 2년간 본인 및 배우자 종합검진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내 공지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운영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커리어를 희망하는 직원들에 한해 실질적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경영 악화나 실적 부진에 의한 것이 아닌,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조직 및 인력 구조를 재정비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희망퇴직은 2020년 12월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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