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정부가 지난 10월 1일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지난 달 10일에는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문화 예술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대중문화산업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꾸려졌다면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문예자문위)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성하는 창작자, 학계, 업계, 평론가 등 각 분야 전문가 90명으로 구성됐다
문예자문위는 문화 장관 직속 기구로 만들어졌다. 은희경 소설가를 위원장으로 해 문학, 연극·뮤지컬, 클래식 음악·국악·무용, 미술, 대중음악, 영화·영상, 게임, 웹툰·애니메이션, 출판 등 9개 분야로 이뤄졌다. 게임계에서는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포함해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대중문화산업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꾸려졌다면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문예자문위)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성하는 창작자, 학계, 업계, 평론가 등 각 분야 전문가 90명으로 구성됐다
문예자문위는 문화 장관 직속 기구로 만들어졌다. 은희경 소설가를 위원장으로 해 문학, 연극·뮤지컬, 클래식 음악·국악·무용, 미술, 대중음악, 영화·영상, 게임, 웹툰·애니메이션, 출판 등 9개 분야로 이뤄졌다. 게임계에서는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포함해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문예자문위는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 청년 예술인 지원 및 문화 창조 산업 생태계 강화 정책 등에 관한 방안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최휘영 문화장관은 "문화 창조 산업은 토대와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없다"며 "문예위는 이미 꾸려진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함께 문화 예술 정책 소통을 위한 양대 플랫폼으로써 실질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이에 앞서 대통령 직속의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구성하고 최 장관과 가수 겸 프로듀서, 작곡가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공동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자문위는 10개 관계 부처 차관과 대통령실 사회 수석으로 정부위원, 7개 분과에서 민간위원 26명을 각각 위촉했다. 게임계에서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등 네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움직임은 과거 정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조치다. 특히 산업과 문화를 조화롭고 생산적으로 이끌어 보겠다는 이 재명 정부의 새로운 문화 정책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이전 정부에서도 정권 초기, 여러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는 키워드를 제시하는 등 의지를 불태웠지만, 잠시 그 때 뿐인 경우가 허다 했다. 그리고 이내 곧, 유야무야 식의 단체로 전락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언필칭, 이젠 더이상 보여주기식 협의회 및 단체가 만들어져선 안되겠다는 것이다. 이 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새롭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문화예술 분야의 척도는 그 나라의 국격으로도 불리운다. 더욱이 대중 문화예술은 과거와 다른 예술적 평가와 대중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아예 미국 영국 일본 등 G7 국가들은 경쟁적으로 문화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른바 문화산업의 부가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분명하다 하겠다. 대중문화교류위 및 문예 자문위가 제대로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이뤄져야 한다. 필요하다면 별도의 실무 협의체를 만들어도 된다.예컨대 활발한 토론과 과제들이 협의체 에서 쏟아져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고 하고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협의체가 구성됐다는 말만 나왔지, 이후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듣도 보도 못했다. 제사도 치르기전에 상부터 내놓으라는 것이냐고 할 수 있겠으나, 그만큼 문화예술분야는 화급을 다툰다. 선도가 떨어지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쓸모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대중문화교류위는 주로 기업 대표들로 구성됐고, 자문위는 산업과 다소 결이 다른 이들도 포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않다.
이번, 이 재명 정부의 문화예술 관련, 민간 협의체는 과거 정권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전시적인 기구가 아닌, 실질적이고도 생산적인 단체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줬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장 협의 테이블에 나와 앉아야 하고, 머리를 맞대야 하는 것이 아닌지. 정말 이번 만큼은 보여주기식은 곤란하다 하겠다.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