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웹툰 거점' 조성 대전에 웹툰 IP 클러스터 설계비 반영

대전 웹툰IP 첨단클러스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에 중부권 웹툰 거점을 조성하는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삼수 끝에 추진된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예산 반영이 무산됐던 이 사업의 설계비 6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대전시는 2023년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기본구상 연구'를 통해 사업 개념과 입지, 공간 구성 방향을 마련했다.

총사업비 399억4천만원을 들여 동구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천909㎡ 규모로 기업·작가 입주 공간, 창작실, 기술지원실, 교육실, 만화카페 등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인력 양성부터 창작, 기술 지원, 창업까지 아우르는 복합 거점 시설로 운영된다.

대전은 웹툰 관련 학과 16개교에서 매년 전국 30%에 달하는 1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여기에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인프라, 대전 특수영상클러스터 등 영상특화 인프라를 결합해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과학기술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08로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기획재정부, 국회와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신규사업의 국비를 최종 확보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연됐던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 1차 중앙투자심사 의뢰를 준비 중이며 부지매입 협의와 토지보상비 편성, 건설공사 사전절차 이행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일홍 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는 대전의 풍부한 웹툰 인력과 과학기술·영상특화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콘텐츠 분야 핵심 사업"이라며 "어렵게 국비를 확보한 만큼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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