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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존심의 마지노선은 판교까지"

파이낸셜뉴스 신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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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기업 조회 25%뿐...생활·교통·교육 인프라 격차 여전
Z세대 63% “지방 취업 의향 없다”...이동 가능 범위도 수도권 한정


국내 주요 게임사가 밀집한 판교역 일대. 연합뉴스 제공

국내 주요 게임사가 밀집한 판교역 일대.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이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소재지 분포, 생활 인프라 격차, 이직 이동성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취업 선호 지역이 판교와 수원 축을 중심으로 고착되는 모습이다.

5일 진학사 캐치가 최근 5개년(2020~2025) 기업 콘텐츠 열람 5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취준생 관심 기업의 75%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이외 지역 기업 조회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지역별 관심도는 수도권(75%)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뒤이어 경상도(12%), 충청도(9%), 전라도(3%), 강원도(1%) 순이었다. 제주도는 0%로 사실상 관심권 밖에 머물렀다.

5년간 흐름을 보면 수도권 편중은 소폭 완화됐지만 구조적 차이는 변함없었다. 수도권 조회 비중은 2020년 76%에서 2025년 75%로 1%p 감소한 반면, 제조업 기반이 밀집한 경상도는 11%에서 12%로 소폭 증가했다. 창원·울산 등 기술직·생산직 중심 근무지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에서도 수도권 선호 경향은 뚜렷하다. 캐치가 지난 5월 취준생 27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방 취업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63%로 집계됐다. 지방 취업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37%에 그쳤다.

지방 취업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생활·교통·교육 인프라 부족’(5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가족·연인과의 거리(20%) △타지 생활 부담(13%) △일자리 부족(6%) △커리어 성장 불리(5%)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동 가능 범위도 수도권에 사실상 국한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 내 이동 가능”(58%), “수도권 이동 가능”(52%)이라고 답했다. 중부권(17%), 남부권(10%), 도서지역(3%)으로 갈수록 비율은 급감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취준생 관심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흐름은 생활 인프라, 교통 접근성, 주요 기업 입지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며 “지역별 직무 기회와 생활 여건이 균형적으로 마련된다면 청년들의 선택 폭도 자연스럽게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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