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KCMVP 인증 획득...“국산 로봇·AI 모빌리티 보안 주권 확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보안 기업 아우토크립트(공동대표 이석우·김덕수)는 3일 자체 개발한 암호 모듈이 국가정보원의 암호 모듈 검증 제도인 KCMVP(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아우토크립트는 로봇·자율주행·차량·IoT 등 국내 AI 모빌리티 시스템 전반을 해외 기술 의존 없이 국가 기준으로 보호할 수 있는 '소버린 안전(주권 기반 보안)' 기술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아우토크립트 로고

KCMVP 인증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요건을 충족한 암호 모듈에만 부여된다. 정부는 공공 인프라와 국가 기반 시설에서 KCMVP 인증 제품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향후 국방·재난·공공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도입이 확대될수록 국산 보안 모듈의 핵심 공급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토크립트의 인증 대상 제품인 '크립토코어(CryptoCore)'는 차량, 로봇, IoT 등 이기종 시스템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아키텍처 기반 암호 모듈이다. 회사는 로봇 보안뿐 아니라 스마트 교통·산업용 모빌리티 전 영역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공동대표는 “로봇과 자율주행은 국가 기반 산업이자 주권적 안전 확보가 필수인 전략 기술”이라며 “KCMVP 인증은 국산 로봇 생태계를 자국 기술로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다는 기술적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현장과 공공 환경에서 신뢰성을 입증하며 국내 AI 모빌리티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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