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서울역·영등포역 일대 도심환경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소규모 공장이 있던 영등포구 문래동1가 일대에 18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서울역 인근 봉래구역 2지구에는 31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봉래구역 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건축·경관·교통·소방 분야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구 봉래동1가 82 일대에는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지상 31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대상지 남·동측으로 개방형 녹지(대지 면적의 33%)를 조성하고 봉래구역 1지구와 이어지는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숲을 테마로 하는 열린 공간도 만든다. 다목적 체육관과 피트니스 센터 등 지역에서 부족했던 체육 인프라도 이곳에 확충한다. 시는 전날 회의에서 주차 램프에 소방시설을 확충하라고 주문했다.
영등포구 문래동1가 55번지 일대 '문래동1가A구역 제8·1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위한 건축·경관·교통·교육·재해 분야 통합 심의도 통과됐다. 신도림역과 영등포역 사이의 경인로변에 위치하며, 노후 소규모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다.
정비계획에 따라 지하 6층, 지상 18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이 생긴다. 대상지 안에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대상지 서쪽 도림천 수변 거점과 연계되는 공원을 신설한다. 녹색건축인증 우수 등급(그린2), 제로에너지 건축물인증(4등급)을 적용한 친환경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공공공지의 개방성과 이용 편리성을 높이며 공사 중 인근 초등학교에 대한 통학 안전을 확보하라고 요청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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