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11월 글로벌 수주 점유율 38%…선별 수주로 선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업계가 글로벌 선박 발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별 수주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서 집계한 11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513만CGT(152척)이다. 전월 대비 72% 증가, 전년 동기 517만CGT와 비교해서는 1%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97만CGT(40척·38%)을, 중국은 258만CGT(100척·50%)를 각각 수주했다. 척당 환산톤수는 한국이 2배 가량 많다.

1~11월 전세계 누계 수주는 4499만CGT(1627척)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이중 한국 1003만CGT(223척·22%), 중국은 2,664만CGT(1067척·5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47% 감소했다.

11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20만CGT 감소한 1억6840만CGT이며 한국 3376만CGT(20%), 중국이 1만369만CGT(62%)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각각 한국은 42만CGT 감소, 중국은 1만CGT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한국은 366만CGT 감소, 중국은 848만CGT가 증가한 수치다.

11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0월(184.87)보다 0.54포인트 떨어진 184.33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5년 전인 보다 47% 상승한 수준이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4800만불,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750만불,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 6400만불 등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