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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까지 진출한 中조폭···칠레 한복판서 활개치다 '철퇴' [글로벌 왓]

서울경제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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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 이상 체포···대부분 중국인
현직 경찰도 범죄 묵인 혐의로 체포


칠레 수도 산티아고 한복판에서 강력 사건을 저지르며 세력을 키워온 중국계 마피아 조직원이 대거 체포됐다.

칠레 수사경찰(PDI)은 4일(현지 시간) 엑스(X)를 포함한 소셜미디어에 “검찰과의 합동 작전을 기반으로 메이그스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범죄 행각을 벌여온 중국 폭력집단 조직원 25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동시에 현금 6억페소(약 9억6000만원), 총기, 탄약, 마약류 등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동방장성’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은 산티아고 시내에서 ‘샤키라 타워’로 불리는 건물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체포된 이들은 살인, 납치, 마약 밀매, 불법 카지노 운영, 성매매, 고리대금, 밀수 등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했다.

현지 매체 라테르세라와 비오비오칠레는 체포 규모를 30명으로 집계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2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이어 칠레인 2명, 볼리비아인 1명 등이라고 보도했다. 칠레인 1명은 현직 경찰로 중국 마피아로부터 금전적 대가를 받고 범죄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주로 중국 출신 이주민을 상대로 범행을 벌여왔으며 상당수 피해자가 보복을 우려해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파악했다. 올해 발생한 칠레인 상인 피랍 사건 이후 메이그스 일대 중국계 범죄 조직에 대한 전면 수사가 시작됐다고 라테르세라는 전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칠레 경찰은 동일 지역에서 상인들을 협박하며 영향력을 행사해 온 중국인 10명을 검거한 바 있다. 산티아고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궁에서 약 3㎞ 떨어진 메이그스 지역은 1980~90년대부터 중국계 상점과 식당이 대거 들어서며 성장해 현재는 사실상 차이나타운과 비슷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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