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노후 공장 밀집지, ‘18층’ 지식산업센터로 탈바꿈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노후 공장 밀집지가 18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탈바꿈한다.

문래동1가A구역 제8·1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문래동1가 55번지 일대 문래동1가A구역 제8·1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신도림역과 영등포역 사이 경인로변에 위치한 대상지는 노후된 소규모 공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와 부족한 기반시설을 개선하고자 지난 3월 정비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남권 산업벨트와 여의도 도심권 축을 잇는 산업기반시설로 도시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지 내 공개공지 2개소와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하고 구역 서측 도림천 수변 거점과 연계하는 공원을 신설해 준공업지역 내 부족한 녹지 인프라를 확충한다. 지상층 및 옥상층에 계절별 다채로운 식재경관 연출과 각기 다른 테마의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일상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태양광과 지열 등을 적극 활용해 녹색건축인증 우수 등급(그린2), 제로에너지 건축물인증(4등급) 등을 적용한 친환경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통합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경인로 일대 준공업지역이 서남권과 여의도 도심권을 연계하는 산업축의 도심기능 강화 및 도시활력 증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