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최근 K-패션의 주요 매출 채널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많은 신진 브랜드에서 브랜딩,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성장 한계를 겪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저임금 국가로 의류생산이 이전하면서 서울 봉제업체들은 일감 감소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러한 일감 부족 상황에 대응하고 K-팝·K-콘텐츠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을 '차세대 K-패션 브랜드'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와 국내 최대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5일 무신사 성수동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무신사 플랫폼 입점 브랜드(1만여 개)와 서울 봉제업체 간 일감 연계 플랫폼 활성화 지원 △'서울시 X 무신사 차세대 유망 K-패션 브랜드'(30개사) 공동 육성 △그 외 서울 패션봉제산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상생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우선 양 기관은 봉제업계 최대 애로사항인 일감 부족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디자이너–봉제업체 간 연결을 효율화하기 위한 원스톱 일감 연계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중 구축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일감 연계 사업'을 운영하며 서울 전역의 우수 샘플·패턴·봉제업체 1015개 DB를 수합·검증해 디자이너–봉제업체 간 연결 기반을 마련해 왔다. 시는 연내 서울패션허브 누리집에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봉제 업력 30년 이상의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샘플 제작·패턴 추천·적합한 봉제업체 연계 등 디자이너 맞춤형 상담 체계를 강화하며 현장의 수요에 대응해왔다.
내년에는 이를 확대해 서울시는 디자이너 누구나 손쉽게 봉제업체 검색–상담–일감 의뢰 가능한 원스톱 일감연계 시스템을 상반기 중 구축한다. 무신사는 1만여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를 홍보해 일감연계 플랫폼 확산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와 무신사는 우수 디자인력 및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진 브랜드 30개사를 내년 초에 공모로 선정해 생산→브랜딩→판매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전 주기 성장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내년부터 '찾아가는 의류제조 코디네이터'를 운영해 무신사 스튜디오(6개 지점) 입주 신진 브랜드 대상으로 국내 제조 상담을 지원하고 디자인별 최적의 패턴·샘플 전문가 및 봉제업체를 지속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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