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상수도관 새면서 '물바다'...폭설에 경기권 사고 속출

[앵커]
오늘 새벽 경기도 수원시에서 상수도관에서 물이 넘쳐 인근 도로가 한때 물바다가 됐습니다.

출근 시간대까지 도로가 통제됐는데, 간밤 폭설로 경기 남부에서 교통사고 83건 등 눈 관련 신고가 천 9백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수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수원시 구운동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은 물이 다 빠진 상태인 건가요.

[기자]

네, 이곳 주변 상수도관에서 물이 넘치면서 한때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던 도로입니다.

지금은 통행 제한은 풀렸는데요.

도로 곳곳을 보면 이렇게 물에 쓸려온 토사가 차도에 남아있는 등 흔적은 여전합니다.

오늘 새벽 저희 YTN으로 들어왔던 제보 영상을 보면, 이곳 일대 도로를 상수도관에서 새어 나온 물이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경기 수원시 구운사거리 일대가 상수도에서 흘러나온 물로 침수된 시간은 오늘 새벽 5시 10분쯤입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은 주변 1km 구간 정도가 물바다로 변했다고 설명했는데, 침수로 생긴 교통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행은 물이 다 빠진 8시쯤부터 재개됐는데요.

경찰은 날이 추워지면서 상수도관을 덮는 철제 뚜껑이 열리면서 이처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간밤 경기 남부 일대 폭설 관련 신고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폭설이 내리면서 경기 남부 일대에선 눈 관련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경기 남부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폭설 관련 신고가 천 건 넘게 접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눈길 교통사고도 80건 이상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간밤 경기 과천에선 밤 10시 50분쯤 내리막길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 북부에서도 역시 폭설 관련 신고가 천 건 넘게 접수됐는데, 교통사고도 128건이 있었습니다.

출근 시간대는 끝나가지만, 곳곳에 빙판길이 여전한 만큼 눈길 교통사고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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