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상 어선 전복' 40대 실종자 1명 추가 발견…심정지

태안 천리포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어선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선원들 모습.(태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태안=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태안 천리포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5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께 사고 발생 지점 주변을 수색하던 중 구조대가 심정지 상태의 40대 선원 1명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구조된 선원을 천리포항으로 이송한 뒤 구급대에 인계했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1명으로 구조대는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향후 선체 내부로 진입해 수중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악화와 로프 산재로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비함정 12척과 연안구조정 1척, 해경구조대 1척,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 중이다.

육상에서는 민관군이 동원돼 백리포, 십리포 해안가 일대를 수색 중이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20분께 태안 천리포 북서쪽 약 2.5㎞ 떨어진 해상에서 7명이 타고 있던 9.77톤급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7명 중 3명이 구조되고 2명이 숨졌으며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은 모두 40~50대 한국인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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