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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공포의 빙판길…"고령층은 작은 골절도 위험"

뉴시스 류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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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골절 방치시 2년 내 사망률 7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폭설 후 한파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빙판길을 조심히 걷고 있다. 2025.12.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폭설 후 한파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빙판길을 조심히 걷고 있다. 2025.12.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전국에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면서 전날 내린 눈에 빙판길 낙상 사고 위험이 커졌다. 노화로 뼈가 약해진 고령층의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고관절 등 부위의 골절이 잘 발생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령층은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한다. 미끄러운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다칠 수 있고 심할 경우 고관절이나 척추에 골절을 입게 된다.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는 고관절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인 대퇴(고관절) 부위는 골반뼈와 넓적다리뼈를 잇는 관절로 하반신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고관절이 골절되면 체중을 견디지 못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서고 걷는 것 등의 기본적인 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회복이 되더라도 한번 넘어진 노인들은 다시 넘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외출을 기피하고 집에만 있게 돼 일상생활이 위축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수술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4.7%, 2년 내 사망률은 24.3%다. 고관절 골절을 방치하게 되면 2년 내 사망률이 70%까지 올라간다.

이 때문에 작은 낙상사고라도 허리, 엉치 통증이나 절뚝거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상민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은 한번 발생하면 여성 기준으로 2명 중 1명이 기동 능력과 독립성이 회복 불가능하다"며 "4명 중 1명이 장기간 요양기관 또는 집에서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말했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얼어붙은 빙판길을 걸을 때는 평소보다 걸음 속도와 폭을 10% 이상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을 쉽게 잃어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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