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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 |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5일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장 초반 4,010대에서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4.19포인트(0.35%) 내린 4,014.32다.
지수는 전장보다 5.01포인트(0.12%) 내린 4,023.5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474.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29억원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3억원, 1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7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산재한 가운데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고용시장 회복을 시사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점도 투자심리를 일부 위축시켰다.
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2.1% 오른 반면, ASML(-2.7%), 마이크론(-3.2%)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산재한 가운데 외국인이 '팔자'를 지속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간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 성장을 위해 원자력이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일부 원전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다음 주 연속적인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로 방향성이 부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국내 원전 관련주들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발언에 따른 미국 원전주 강세의 온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1.66%)가 하락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0%), 기아[000270](-0.91%), HD현대중공업[329180](-1.52%), SK스퀘어[402340](-3.68%)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38%)는 상승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1.83%), 현대차[005380](2.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82%), NAVER[035420](0.20%) 등도 강세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034020](0.25%), 현대건설[000720](1.17%), 한전KPS[051600](1.29%) 등 원전주도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0.98%), 제약(-0.77%), 전기전자(-0.76%) 등이 내리고 있으며 IT서비스(0.10%), 건설(0.36%)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0.87포인트(1.17%) 내린 918.9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2포인트(0.10%) 오른 930.75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 560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천1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7.51%), 리가켐바이오[141080](-4.08%), 삼천당제약[000250](-2.24%) 등 제약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기대에 전날 급등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0%), 유일로보틱스[388720](-0.58%) 등 로봇주도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1.08%), 에코프로[086520](2.95%) 등 이차전지주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1.74%), 디앤디파마텍[347850](0.21%), 휴젤[145020](0.23%) 등은 오르고 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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