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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전 감독 "불륜 교사는 내 전 며느리…처벌해 달라" 국민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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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교사였던 며느리가 제자와의 불륜 현장에 갓난아기인 손자를 데려갔다며, 처벌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는데요.
청원자는 다름 아닌 야구계 원로 류중일 전 감독이었습니다.
교육청도 수사 당국도 법적 조치가 어렵다고 하자, 결국 자신의 신분까지 공개하며 호소에 나선 겁니다.
황찬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호텔 복도에서 한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고, 잠시 뒤 아이를 안은 남성과 함께 나옵니다.

당시 교사였던 A 씨와 고등학생 제자 B 군의 불륜 현장입니다.

류중일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국회 국민청원 게시판에 실명으로 글을 올려, 영상 속 여성 A 씨가 자신의 전 며느리임을 밝히고 "불륜 현장에 어린아이였던 손자까지 동행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류 전 감독은 A 씨가 아무 제재 없이 다시 교단에 서려 한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학교 선생님하고 학생하고 부적절한 관계 그거 넘어가면 안 되고, 두 번째 그 장소에 우리 손자를 왜 데려왔냐고요."


하지만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A 씨가 기간제 교사였고 무혐의 처분을 받아, 재취업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법기관의 판단도 엇갈렸습니다.

앞서 민사 재판부는 1심 판결에서 "자녀를 불륜 현장에 동행한 건 상식 밖의 비윤리적 행위"라며 류 감독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반면 MBN 취재진이 입수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에 따르면, 검찰은 "아이가 당시 2살이라 피해를 진술할 수 없고, 엄마의 행동을 목격했는지도 불분명하다"며 학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A씨 전 남편(류중일 전 감독 아들)
- "이게 아동학대가 아니라면, 애가 인지를 못 한다는 이유로 애 앞에서 그 어떤 짓을 해도 괜찮다는 말이냐…."

류 씨는 전처인 A 씨 측이 반성 대신 역고소로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취재진은 A 씨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류 전 감독 측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제도의 허점을 지적한 국민청원에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검찰이 재수사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 황찬민입니다.
[hwang.chanmi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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